마라탕 맛집 5

마라탕 맛집 5

2018-03-15T11:44:38+00:00 |TRAVEL & EATS|

먹고 난 후의 속쓰림마저 잊게 만드는, 마라탕 애호가가 추천하는 마라탕 맛집 5.

신룽푸마라탕 아침,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마라탕이 떠오를 때마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다. 가게 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놓인 크고 둥근 볼에 먹고 싶은 재료를 골라 넣고 무게를 달아 계산한다. 마라탕은 100g당 1,600원, 모든 재료를 다 합쳐 6,000원만 넘으면 된다. 100g당 3,000원인 소고기와 양고기도 원하는 만큼 추가할 수 있다. 맵기의 단계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2단계 ‘오리지널’로 끓여 나오는데, 매운 기미만 살짝 느껴질 정도이니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면 3단계 ‘아주 매운 맛’ 이상을 추천한다. 앞치마와 덜어 먹는 그릇, 물 모두 셀프로 챙겨야 하고 카운터에서 음식을 받아오는 것도 퇴식구에 갖다 놓는 것도 스스로 해야 하지만, 마라탕 국물이 유난히 진하고 개운해서 그 수고를 전부 감수할 만하다. 8,000원 이상 먹으면 받을 수 있는 도장 쿠폰도 잊지 말고 챙길 것. 또 가게 될 게 분명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홍익로 10 101동 114~115호
영업시간 매일 10:30~22:30
전화번호 02-336-1985

 

진화쿵푸마라탕 메뉴만 보면 그냥 중국집인지, 마라탕 전문식당인지 헷갈린다. 원남 쌀국수가 종류별로 있고 향라육슬이나 어향육슬을 덮은 덮밥, 찹쌀탕수육, 오징어 튀김, 돼지등뼈 조림은 물론 짜장면과 짬뽕까지 판다. 다른 마라탕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재료는 뷔페식으로 자유롭게 고르게 되어 있는데, 이름이 따로 쓰여있지 않으니 궁금하다면 직원에게 문의하자. 마라탕은 100g당 1,500원이며 최저 가격은 5,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맵기는 조금 매운맛, 중간 매운맛, 많이 매운맛 세 단계로 나뉘는데 중간 매운맛을 골랐더니 속이 쓰리거나 혀가 얼얼하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하게 매웠다. 계산 후 자리에 앉아있으면 직접 담근 듯한 짜사이와 마라탕이 함께 날라져 나온다. 맵고 짠 국물과 짠 반찬이 어울릴까 싶었지만, 의외로 짜사이가 많이 짜지 않고 산뜻해 계속 손이 간다. 몇몇 테이블에는 아이폰용, 갤럭시용 충전 케이블이 달려있어 혼자 마라탕을 먹으며 휴대폰을 아무리 오래 보고 있어도 걱정이 없다.

주소 서울 마포구 홍익로6길 44
영업시간 매일 10:30~23:30
전화번호 02-6369-0833

 

라화쿵부 얼마 전 라화쿵부가 마라탕 불모지였던 망원동, 심지어 망원시장 입구에 자리 잡았다. 가게가 작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아 손님이 복닥거릴 때는 왔다 갔다 하기가 다소 불편하지만, 아이부터 노인까지 편하게 드나드는 동네 가게 나름의 맛이 있다. 마라탕은 100g에 1,500원, 최저 가격은 인원수나 추가 메뉴 주문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으니 그때그때 확인할 것. 마라탕과 함께 꼭 맛봐야 할 메뉴는 재료를 마라 소스에 볶은 마라샹궈다. 편 마늘과 고추기름, 생강 등을 다른 가게보다 훨씬 더 많이 넣어 입에 착 붙는다. 자칫하면 생강을 통으로 씹어 먹게 되기도 하지만…. 배에 여유가 좀 있다면 2,000원짜리 미니전을 주문해 마라탕 국물에 찍어 먹거나 마라샹궈를 싸 먹어도 좋다. 얇고 바삭해 페이스트리 같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70
영업시간 11: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336-2646
인스타그램 @lahuokungfu

 

호탕마라탕 대학가 주변에 있는 가게답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든다. 기다리기 싫다면 저녁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한다. 천장에 달린 용 모양의 장식품, 액자, 소스 통 등 그 동안 가본 어떤 마라탕 전문점보다 인테리어가 그럴 듯하다. 마라탕 가격은 100g에 1,550원, 샹궈는 3,000원, 양고기와 소고기 추가 역시 3,000원이다. 다섯 개가 꽂혀있는 완자 꼬치는 돼지고기가 1,500원, 소고기가 2,000원이고 카운터에서 마라탕 중량을 잴 때 추가하겠다고 말하면 된다. 사실 이곳의 마라탕 국물이 다른 곳에 비교해 아주 특별한 건 아니지만, 소스 셀프바를 따로 갖추고 있어 원하는 대로 맛을 조절할 수 있다. 파, 마늘 물, 화죠분(얼얼한 산초가루), 즈마장(참깨와 땅콩소스), 고추기름, 화죠유(얼얼한 산초기름)까지 총 여섯 가지 소스 중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마라탕에 넣어 먹는다. 보통 마라탕과 함께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성젠바오(만두), 꿔바로우, 어향가지 등이며 두 명이 가서 마라탕 12,000원어치와 어향가지 하나를 먹었더니 딱 만족스러울 정도로 배가 불렀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14
영업시간 평일 12:00~23:00, 주말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전화번호 02-322-4687
인스타그램 @hot_ang

 

탕절대부 건대 주변의 마라탕 전문점은 대부분 맛있다고들 하는데, 탕절대부는 그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가게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띄엄띄엄해 손님이 많을 때도 분위기가 산만하지 않아 우선 편안하다. 청경채나 해산물의 상태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듯 재료도 유독 신선하다. 마라탕 가격은 100g당 1,500원. 탕절대부의 마라탕은 땅콩소스 맛이 많이 나고, 다섯 단계의 맵기 중 2단계까지는 매운맛이 거의 나지 않아 마라탕 초보나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손오공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그릇에 마라탕이 담겨 나오는데, 혼자가 아니라면 마라탕을 한 대야 정도로 넉넉히 주문하고 사천식 탕수육을 같이 시켜 나눠 먹는다. 탕수육과 마라탕을 번갈아 먹으며 단맛과 짠맛을 오고 가면 배가 터질 것 같아도 수저를 내려놓을 수가 없다. 대체로 선불인 마라탕 전문점과 달리 음식값은 다 먹고 나가기 직전 계산하면 된다. 지갑은 비어도 든든해진 배와 너그러워진 마음이 남는다.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20길 99-1
영업시간 매일 11:00~02:00
전화번호 02-463-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