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사의 한 마디 – 4 | 지큐 코리아 (GQ Korea)

세계적인 명사의 한 마디 – 4

2018-03-23T10:22:36+00:00 |ENTERTAINMENT|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17인의 명사가 프루스트가 고안한 직설적인 질문에 답했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흥미롭고 내밀한 열일곱 개 답이 쏟아졌다.

도나텔라 베르사체
스틸레토를 벗지 않는 여자, 이탈리아 패션계의 여제인 베르사체가 다이아몬드에 대한 사랑을 말했다.

완벽한 행복이란? 가족, 친구, 웃음, 소리가 너무 커서 몸으로 느껴지는 음악. 생존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세계 각지에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모든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들. 자신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내 성격. 타인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정직하지 않은 것. 당신에게 최고의 사치는? 다이아몬드. 좋아하는 여정은? 집으로 간다면 다 좋다. 가장 과대평가된 미덕은? 인내. 그리고 침묵. 어떤 때 거짓말을 하나? 옛날에는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아니길 바랄 뿐이다.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위는? 자기 외모를 싫어하기보다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생존 인물 중 가장 경멸하는 사람은? 다른 삶의 권리나 자유를 빼앗는 사람들 모두. 가장 많이 쓰는 단어나 문장은? 이탈리아어, 아니면 영어? 이탈리아어에서는 “당장 Subito”. 영어는 “지금 Now”.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오빠 지안니가 지금 우리 곁에 없다는 것. 당신의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내 아이들. 언제 어디에서 가장 행복했나?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재능은? 노래. 마돈나·프린스부터 레이디 가가, 비욘세를 곁에서 지켜봤다. 한순간만이라도 그들의 재능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다. 현재 마음 상태는? 흥분, 기운 넘침, 참을성 없음. 당신의 삶에서 가장 큰 성취는? 브랜드로서 베르사체의 미래가 21세기와 그 이후까지도 탄탄하다는 점.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날 것 같나? 하이힐. 살고 싶은 곳은? 세계 여기저기로 출장을 다니는 삶이 내 성격에 딱 맞는다. 한 곳에 계속 있기엔 성격이 급해서. 좋아하는 직업은? 지금 하는 일. 가장 두드러지는 당신만의 특징이 있다면? 갖고 싶은 건 꼭 가진다. 남자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은? 매력과 멋진 몸. 여자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은? 힘과 강인함.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시하는 점은? 사랑, 연민, 염려, 유머, 지성.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허구 속의 영웅이 있다면? 메두사. 그럼 현실에서의 영웅은? 길에서 노는 애들. 진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관용. 어떻게 죽고 싶은가? 나도 모르게.

 

존 그리샴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셤이 골프 핸디캡, 트럼프, 보이스카우트를 그만둔 사연을 소개한다.

완벽한 행복이란? 정당한 이유로 걱정이 없는 상태. 좋아하는 여정은? 해변으로 가는 길.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심장 발작. 자신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마음이 조급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것. 타인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자기애. 당신에게 최고의 사치는? 20세기 미국 작가들의 초판본을 수집한다. 가장 과대평가된 미덕은? 열정. 어떤 때 거짓말을 하나? 하루에 두 번씩 한다. 몸무게와 골프 핸디캡.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위?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생존 인물 중 가장 경멸하는 사람은? 지금 백악관에 있는 그 사기꾼. 가장 많이 쓰는 단어나 문장은? “내 생각에…”, “내 생각에는 진짜…”, “내 느낌에…”, “있잖아…”.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독수리 단계에 오르기 6개월 전에 보이스카우트를 그만뒀다. 미식축구와 치어리더부 애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미식축구도, 여자친구도 잡지 못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아내 르네. 언제 어디에서 가장 행복했나?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재능은? 존 스타인벡만큼 명료하게 쓰는 능력. 당신의 한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머리카락을 굵게 만들 것이다. 가족에 대해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 패스. 정치적인 질문이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큰 성취는? 25년 연속 발간 첫 주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명단 1위를 차지한 것. 가장 아끼는 것은? 두 가지다. 저자 사인이 있는 <음향과 분노> 초판본과 <위대한 개츠비> 초판본.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밑바닥의 고통은? 무고한 옥살이를 하는 것. 살고 싶은 곳은? 이사할 생각은 없다. 좋아하는 직업은? 소설 쓰기.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시하는 점은? 솔직함. 좋아하는 작가는? 스타인벡, 존 르 카레, 이언 매큐언, 존 어빙, 제임스 리 버크, 팻 콘로이, 마이클 루이스.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허구 속의 영웅이 있다면? 애티커스 핀치. 가장 싫어하는 것은? 지금 백악관에 있는 그 사기꾼. 어떻게 죽고 싶은가? 자다가.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날 것 같나?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좌우명은? “와인은 가장 좋은 걸로 마셔라.”

 

제임스 테일러
그래미 5관왕이자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테일러가 아이스크림, 약물중독, 제임스 올슨 기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완벽한 행복이란? 행복은 왔다 가는 것이지만, 가끔씩 느끼려면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현재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두려움 없이 사는 능력이 얼마나 희귀한지 잊기 쉽지만.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직도 핵으로 인한 지구 멸망.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역사 속 인물은? 우디 거스리. 생존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노암 촘스키, 버락 오바마. 타인에게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탐욕. 당신에게 최고의 사치는? 건설. 좋아하는 여정은? 잠드는 과정. 가장 과대평가된 미덕은? 절제와 자기 통제. 어떤 때 거짓말을 하나? 무대 백스테이지, 행사 끝난 후.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위는? 늙고 머리가 벗겨지는 것. 생존 인물 중 가장 경멸하는 사람은? 딕 체니, 칼 로브. 하지만 경멸이라고 표현하지는 하겠다. 깊은 유감이라면 모를까. 가장 많이 쓰는 단어나 문장은? 몰라, ~같은, 있잖아….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몇 명에게 작별 인사를 못 한 것. 당신의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음악과 킴 테일러. 언제 어디에서 가장 행복했나? 엄마 뱃속은 기억이 안 나니까, 아마…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여자친구 집에서 잔 날 밤. 행복했다. 가장 갖고 싶은 재능은? 발로 키보드를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현재 마음 상태는? 이 문답을 하면서 자신에게 몰두하고 있지. 당신의 한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몰두하는 성향이다. 가족에 대해 한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중독이 뭔지 우리가 더 빨리 이해했으면 좋았을 텐데. 당신의 삶에서 가장 큰 성취는? 153곡을 작곡했다. 무엇으로 환생할지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 집 고양이. 가장 아끼는 것은? 내 제임스 올슨 기타.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밑바닥의 고통은? 마약 금단 증상. 다행히 비밀 경찰에게 심문 당한 적은 없다. 살고 싶은 곳은? 지금 사는 매사추세츠주 서부. 가장 두드러지는 당신만의 특징이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 가장 싫어하는 것은?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는 것. 어떻게 죽고 싶은가? 기분 좋게. 좌우명은? “그 어떤 것도 ‘전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