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올 봄에 뭐 입을까?

2018.04.04황혜인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을 활용한 옷차림이다. 매일 입는 티셔츠나 청바지도 이렇게 입으면 조금 달라 보일 거다.

겨우내 입던 두터운 니트를 외투 대신 입어보자. 패턴이나 색이 화려해서 평소에 잘 입지 못했던 셔츠와 함께 입으면 된다. 이렇게 입을 때는 두터운 실로 성글게 짜인 넉넉한 니트가 적당하다.

셔츠 살바토레 페라가모, 니트 H&M, 데님 팬츠 비슬로우, 운동화 컨버스.

 

그동안 청바지나 치노 팬츠에 보머 재킷을 걸쳤다면 슬랙스와 함께 색다르게 입어보자. 보머 재킷 안에 반팔 티셔츠를 입으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유용할 거다.

티셔츠 이자벨마랑 옴므, 팬츠 구찌, 보머 재킷 피그벨 by 오쿠스, 안경 니시데카즈오, 백팩 잔 스포츠, 운동화 카르후 by 플랫폼.

 

검은색과 흰색 그리고 베이지색. 절대 실패하지 않는 색의 조합이다. 이것저것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날, 무심하게 입어도 괜찮아 보일 거다. 양말은 꼭 신자. 옷을 잘 입는 건 정말 한 끗 차이다.

흰색 티셔츠 유니클로, 재킷 , 바지 에디시옹 M.R by 비이커, 더비 슈즈 코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반팔 티셔츠 위에 니트 베스트를 입는 것도 좋다. 당장이라도 <수학의 정석>을 펼칠 것처럼 단정하게 입되, 백팩은 한 쪽 어깨에 대충 걸쳐야 멋있다.

니트 베스트 제이리움, 반팔 티셔츠 코스, 팬츠 YMC, 안경 스테판크리스티앙, 목걸이 토마스사보, 백팩 코치, 더비 슈즈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매번 유행하는 옷을 사지 않아도 된다. 밝은 색의 모자만 써도 옷차림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니까. 모자의 종류보다 재킷과 잘 어울리는 색의 모자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집업 후디 파타고니아, 데님 재킷 웨어하우스 by 스컬프, 치노 팬츠 워커스 by 올스트롱, 운동화 아식스타이거.

 

가끔 옷장을 보다 보면 ‘내가 이걸 왜 샀지?’ 싶은 아이템이 있다. 언젠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서 샀지만 정작 한 번도 못 입은 옷을, 이너로 활용하자. 겹쳐 입었을 때 오히려 빛을 발하기도 한다.

셔츠 스튜디오 니콜슨 by 1LDK SEOUL, 후디 유니클로, 팬츠 로리엣, 더비 슈즈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그냥 입기에는 목부분이 너무 많이 파여 난감한 브이넥 니트는 둥근 네크라인의 흰색 티셔츠 위에 입어보자. 목부분이 적당히 가려져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흰색 티셔츠 캘빈클라인 진, 브이넥 니트 유니클로, 청바지 칼하트, 스니커즈 컨버스.

 

공식처럼 입는 옷차림이 있다. 봄에 입는 흰 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가 그렇다. 평범한 만큼 실패할 확률이 없다. 너무 무난하다고 느껴지면 모자를 쓰면 된다.

셔츠 유니버셜 웍스 by 오쿠스, 팬츠 이스티로그 by 솔티 서울, 모자 YMC, 운동화 프레드페리 by 플랫폼.

 

짜임이 굵고 선명한 케이블 니트는 겹쳐 입는 것보다 흰색 티셔츠 위에 입는 게 깔끔해 보인다.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가장 편한 스니커즈를 신자. 이렇게 입을 땐 너무 멋 부리지 않는 게 좋다.

흰색 티셔츠 캘빈클라인 진, 케이블 니트 라르디니 by 신세계 인터내셔날, 바지 이스티로그 by 솔티 서울, 가방 리얼 맥코이 by 오쿠스, 스니커즈 프로케즈.

 

얇은 코치 재킷은 대충 접어서 가방에 넣어두고 있다가 추울 때 꺼내 입기 좋다. 대부분 가볍고 구김 없는 소재니까. 웬만하면 색다른 시도는 피하자. 청바지와 운동화처럼 편한 옷차림에 더 잘 어울릴 게 분명하다.

셔츠 코스, 피케 셔츠 구찌, 청바지 캡틴 선샤인 by 오쿠스, 코치 재킷 마크 곤잘레스, 버킷햇 YMC, 스니커즈 반스.

    에디터
    글 / 황혜인 (컨트리뷰팅 에디터)
    포토그래퍼
    민기원
    모델
    김동영, 윤정재, 허현, 공도유
    헤어 & 메이크업
    백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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