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이유

30대 직장인 1백 명에게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회사 대표와 직장 상사들은 이 글을 읽고, 복지 및 업무 계획에 반영하길 바란다.

1. 낮은 급여 (21명) 5명 중 1명이 낮은 급여를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들은 과도한 업무에 비해 급여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대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백9만4천원이다. 이로부터 2년이나 지났으니 월급이 더 높아져야 정상이다. 올해 연봉 협상 때는 이 수치를 제시하도록 하자.

2. 이른 출근 (20명) 지난해 KT 빅데이터 사업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출근길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47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오전 9시 전에 출근을 한다. 최소한 8시 전에는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날 밤에 술을 마시든 잠을 설치든 이 시각이 되면 눈을 떠야 한다. 아침 기상도 힘들지만, 출근길 교통 체증과 혼잡한 출근 행렬은 더 참기 힘들다.

3. 변덕스러운 상사 (18명) 분명히 그렇게 일을 시켰으면서 번번이 “내가 언제 그렇게 하라고 했어?”라며 화를 내는 직장 상사는 너무 힘들다. 똑 같은 일을 두 번, 세 번 반복해야 한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업무 방향이 달라지거나, 본인이 시킨 일조차 기억하지 못해서 업무 지시를 번복하는 직장 상사는 최악이다.

4. 인간관계 (15명) 많은 직장인은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생겨나는 스트레스는 참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소한 말과 태도를 문제 삼는 상사, 질투와 시기를 하는 동기, 뒤에서 험담을 하는 후배 등이 인간관계 스트레스의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는 거만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 예민한 사람, 겉과 속이 다른 사람 등 여러 가지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

5. 시도 때도 없는 연락 (13명)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오는 전화 소리 때문에 신경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도 있다. 퇴근 이후나 휴가 시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 저녁을 가리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관련 메시지가 전송되고, 해외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페이스 타임이 걸려 온다. 스마트폰은 생활의 편리함과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누릴 수 있게 했지만, 동시에 끝나지 않는 업무도 선물했다.

6. 야근 (10명) 모든 직장인은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해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근로 시간은 약 53시간이다. 이는 정규 근로 시간(1일 8시간)보다 약 13시간이나 많다. 또한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2.3회 야근을 한다고 응답했다. 야근에 퇴근길 소요 시간까지 더하면 직장인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조금도 없다.

7. 잦은 회식 (3명) 동료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회식의 순기능 때문인지, 회식을 스트레스의 이유로 꼽는 직장인은 비교적 많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잦은 회식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퇴근 이후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못 마시는 술을 억지로 마셔야 하는 분위기도 회식의 스트레스 요인이다.

+ 점심 메뉴 선정 많은 막내 직장인이 점심 메뉴 선정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모든 팀원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야 하고, 합리적인 점심 가격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점심 메뉴 선정은 돌아가면서 하자. 아니면 제발 막내가 먹자는 대로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