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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LWORLD 2018 BVLGARI

2018.04.20김창규

남자가 좋아할 만한 남성용 시계, 여자가 좋아할 만한 여성용 시계.

 

OCTO

 

Octo Finissimo Tourbillon Automatic

올해 ‘세상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투르비용’ 기록을 세운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용 오토매틱. 탑재한 자동 칼리버 BVL 288은 2014년 ‘세상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워치’의 기록을 세운 옥토 투르비용 피니씨모에 탑재한 수동 칼리버 BVL 266과 두께가 1.95mm로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자동 무브먼트는 로터가 회전할 수 있는 공간 확보의 문제 때문에 수동 무브먼트에 비해 필연적으로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BVL 288은 페리페럴 로터(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듯, 무브먼트 외곽에서 회전하도록 설계한 로터)를 적용해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했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워치’의 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워치’의 주인공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게다가 52시간의 파워 리저브 사양인데, 이것은 일반적인 타임 온리 기능의 울트라 신 모델 사양을 뛰어넘는다. 뿐만 아니라 후속 모델에서 보여줘도 되는 스켈레톤 가공까지 끝낸 상태로 출시됐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의 전체 두께는 3.95 mm다. 50점 리미티드 에디션.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BVL 288, 5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티타늄, 42mm, 오픈 워크 케이스백, 30m 방수

스트랩 티타늄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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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ea Tubogas

루체아는 불가리가 여성만을 위해 2014년 론칭한 컬렉션이다. 그간 가죽 스트랩 또는 세르펜티에서 영감받은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모델들로 컬렉션을 전개해왔었는데, 올해부터 투보가스 브레이슬릿(가스 파이프와 비슷한 링크 디자인이 특징)을 적용한 루체아 투보가스가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 브레이슬릿은 납땜질을 하지 않고 얇은 금속판을 감아 만든다. 28mm 또는 33mm 지름의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로즈 골드를 사용했으며, 28mm 모델의 무브먼트는 쿼츠, 33mm 모델의 경우는 셀프 와인딩 칼리버를 탑재했다.

 

기능 시, 분, (또는 날짜창 추가)

무브먼트 쿼츠 B046 또는 셀프 와인딩 B77,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28mm 또는 33mm, 솔리드백, 50m 방수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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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Finissima Minute Repeater

여성용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만드는 브랜드는 매우 소수다. 게다가 대부분의 모델이 투르비용처럼 심미적인 기능에 치중한다. 불가리는 이번에 여성용 미니트 리피터를 발표했다. 극도로 드문 여성용 시계인 셈. 디바 컬렉션 케이스 측면에 공통적으로 장식된 부채꼴 모양의 참이 레버 역할을 하며, 미니트 리피터로는 드물게 30m의 방수 기능(미니트 리피터는 메커니즘의 특성상 방수 기능이 없는 게 일반적)까지 갖췄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다이얼은 우루시 기법을 적용한 것이며, 시계 전체에 총 4.83 캐럿 분량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10점 리미티드 에디션.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미니트 리피터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BVL 362,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핑크 골드, 37mm,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30m 방수

스트랩 악어 가죽

 

 

102794 BGO40CCLMRXT  OCTO

Octo Finissimo Minute Repeater Carbon

2016년에 ‘세상에서 가장 얇은 미니트 리피터’ 기록을 세운 옥토 피니씨모 미니트 리피터의 후속 모델. 티타늄을 사용한 전작과 달리 카본 신 플라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표면 질감을 보여준다. 가볍고 독특해 보일 뿐 아니라 미니트 리피터의 소리까지 향상시킨 카본 신 플라이는 다이얼에도 사용됐다. 다이얼의 구멍은 인덱스 역할과 미니트 리피터가 작동할 때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겸한다. 지름 40mm의 케이스는 10m 방수 사양이며, 이 모델 역시 ‘세상에서 가장 얇은 미니트 리피터’다. 50점 리미티드 에디션.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미니트 리피터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BVL 362,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카본 신 플라이, 40mm,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10m 방수

스트랩 카본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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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Automatic Sandblasted

110개의 단면을 지닌 기하학적인 케이스를 유려하게 가공해 단숨에 불가리의 대표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옥토. 이번에는 그 표면을 샌드블라스트 처리해 독특하게 빛나는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으로 또 다른 변화를 줬다. 작년에 선보인 티타늄 버전의 베리에이션인 셈. 샌드블라스트는 헤어 라인 가공보다 금속 표면의 광택을 더 감소시키는 가공 기법이다. 그래서 검은 음영이 거의 생기지 않아 컬러가 한 톤 더 밝게 느껴진다. 로즈 골드 버전은 기모감이 있는 금덩어리처럼 보이며, 스틸 버전은 로듐 코팅까지 더해 흰색에 가깝게 보일 정도로 색이 밝다.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BVL 138, 6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40mm,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30m 방수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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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ea Skeleton

스켈레톤 워치는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단순히 다이얼에 구멍을 뚫어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오픈 워크와는 개발 난이도가 다르다. 무브먼트 플레이트와 브리지의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뼈대처럼 깎아 낸다. 그래서 잘 만든 스켈레톤 워치의 기준은 얼마나 아름답게 무브먼트를 가공했느냐다. 루체아 스켈레톤은 무브먼트 브리지를 불가리 로고 모양으로 스켈레톤 처리했고, 그 위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매우 유니크하며, 다른 어떤 브랜드의 시계와도 닮아 있지 않다. 심지어 별도의 로고도 새기지 않았다. 한마디로 잘 만든 스켈레톤 워치다.

 

기능 시, 분, 초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BVL 191SK,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33mm,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50m 방수

스트랩 악어 가죽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에디터
    김창규
    출처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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