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모나미의 2가지 새로운 시도

2018.05.10손기은

색깔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 색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브랜드가 그 도구를 갈고 닦는 법.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만년필용 잉크 색은 총 30가지. 사진 속 12가지는 일반 문구점, 소매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잉크 이름도 재밌다. 늦은 겨울의 동백, 열정적인 샹그리아, 활짝 핀 작약, 노을지는 사막... 배경으로 쓰인건 모나미 153 볼펜의 구금이다.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만년필용 잉크 색은 총 30가지. 사진 속 12가지는 일반 문구점, 소매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잉크 이름도 재밌다. 늦은 겨울의 동백, 열정적인 샹그리아, 활짝 핀 작약, 노을지는 사막… 배경으로 쓰인건 모나미 153 볼펜의 구금이다.

모나미 모나미는 그대로 남아 있어줘서 고마운 브랜드. 그런 모나미가 ‘색’과 ‘DIY’라는 큰 기둥 두 개를 튼튼하게 세운 뒤 새로운 변화를 신명나게 시도 중이다. 시작은 2017년 1월에 출시된 ‘모나미 153 DIY 펜 키트’다. 전설적인 볼펜의 색깔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해 키트로 만든 것. 2016년 모나미 스토어 DDP점에서 선보인 ‘커스터마이징 볼펜’ 반응이 뜨거워 제품으로 출시했다. 볼펜의 보디, 구금, 노트는 총 20가지 색깔 중 고를 수 있고, 잉크의 선택지는 총 12가지다. 누가 만들어도 자기가 딱 원하는 펜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박차를 가해 올해 2월에는 기존 153네오 시리즈를 만년필로 만들었고, 이와 함께 30가지에 달하는 만년필용 잉크도 함께 선보였다. 더불어 나만의 잉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잉크랩’을 본사 1층의 콘셉트 스토어에 마련했다. 이곳에선 잉크를 자기 마음대로 섞어 ‘나만의 잉크색’을 만들 수 있다. 모나미가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움직임은 가볍고 재빠르면서 무엇보다 신난다. 모나미 잉크랩에 들어서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만들고 쓰기’의 다채로움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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