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유니폼

2018.05.16GQ

어떤 분위기의 레스토랑인지 단박에 알고 싶다면 스태프의 옷을 보라. 눈에 크게 띄지 않고 무난한 게 제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유니폼이 홀을 가로지르는 브랜드 홍보 대사로 탈바꿈했다. 올데이 카페의 멋진 스트리트 웨어부터 뉴욕의 특급 럭셔리 레스토랑의 잘 빠진 맞춤 턱시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네 가지 유니폼을 소개한다.

Steven Sartuche

The Grill 맨해튼에서 가장 핫한, 그리고 고가의 비즈니스 런치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면 기성복으로 직원의 유니폼을 정하는 건 옳지 않다. 캡틴에겐 톰 포드의 넓은 피크트 라펠 턱시도를, 그리고 직원들에겐 커스텀 테일러드 수트 정도는 입혀야 하지 않겠는가.

“뉴욕에서 약속을 위해 차려입은 그 누구만큼이나 우리 레스토랑 웨이터들은 매일 근사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마리오 카르본(셰프, 공동 대표)

풍문에 따르면 턱시도는 한 벌당 6천 달러 정도다.

 

Chenelle Hammonds

June’s All Day 이 느긋하면서 힙한 오스틴 카페 직원들에겐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신중하게 고른 유니폼이 제공된다.

회색, 짙은 녹색, 남색, 그리고 선명한 보라색. 베이스 원피스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베이식 라인에서 고른 것. 에이프런 공구를 넣고 허리에 두르는 벨트에서 영감을 받아 초록색으로 제작한 ‘Fog Linen’의 독점 디자인. 신발 검은 반스 슬립온에 검은 양말.

 

Carla Perez-Gallardo

Lil’ Deb’s Oasis
뉴욕주의 허드슨에 있는 트로피컬 캐주얼 레스토랑의 대표 카를라 페레즈 가야르도와 한나 블랙은 좀 별나다. 예를 들면 어린이 캠프 단장 같은 테마를 정해 독특한 유니폼을 직원들에게 입힌다. “사진 속 유니폼의 테마는 ‘마이애미 카바나 트로피컬 해변가 크루즈’입니다.”

주요 구매처 Jo-Ann Fabric 급하게 에이프런을 만들어야 할 때 이곳을 찾는다. Salvation Army 무조건 1순위로 고려하는 숍이다. Enkyu 대표의 친구가 ‘Enkyu’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에 필요한 복장은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다.

 

Darrion Bouen

Whitfield 피츠버그 에이스 호텔의 선술집인 이 레스토랑의 키워드는 소박함이다. 빈티지 꽃무늬 접시부터 자수 데코까지 갖추고 있다. 물론 드레스코드도 크게 화려하지 않다. 직원들은 캐주얼한 차림에 이 지역 공예가 두 명이 디자인한 데님 에이프런을 착용한다. 공예가들은 에이스 호텔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옷감 로컬 디자이너 레베카 조이는 에이프런에 재활용 데님과 ‘Thread International’의 옷감을 함께 사용했다. 디테일 레스토랑 수공예품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에이프런에 퀼트 데님 패턴을 넣었다. 모두 손으로 제작해 동일한 디자인의 에이프런은 없다. W 로고는 지역 자수 예술가 아만다 아르가브라이트가 제작했다.

    에디터
    Leah Mennies
    포토그래퍼
    Emma fishman, Wynn M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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