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메리 노리스의 [뉴욕은 교열 중]

2018.06.25GQ

문법은 규칙 이상이라는 걸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문법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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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노리스는 <뉴요커>에서 35년째, ‘오케이어’로는 20년째 일하고 있다. <뉴요커>에만 있는 이 직책은 문법을 넘어서는, 문장을 다듬는 일을 한다. 이를테면 그는 ‘that’을 쓰느냐, ‘which’를 쓰느냐의 문제에서, 제한절을 쓰지 않기 위해 비제한절과 쉼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비제한적 의복과 식단을 좋아”하기도 하고, “너무 기를 꺾거나” “단호하게”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서다. 글을 다루는 일, 매체의 일에 필요한 엄밀한 주관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해박하게 설명하지만, 질릴 만큼 대단한 업적의 전시라기보단 매우 상식적인 전문가가 전하는 지혜에 가깝다. 문법은 규칙 이상이라는 걸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문법 에세이.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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