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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탈모주의보

2018.07.27GQ

여름은 후천성 탈모를 유발하는 위험한 계절이다. 모발과 두피 보호를 위해, 상황별 해결책을 알아봤다.

땀이 너무 많아 하루에 2~3번씩 샤워를 해야 한다면?
샴푸는 잠들기 전 한 번만 하는 게 좋다. 머리에 땀이 난다고 하루에 2~3번씩 샴푸로 머리를 감게 되면 오히려 두피가 예민하고 건조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땀 때문에 자주 머리를 감아야 한다면 샴푸 없이 흐르는 물로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구기만 하자. 이때 두피는 완전히 말려주는 게 좋다.

날이 더워서 찬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 해도 차가운 물로 샴푸 하는 건 금물이다. 차가운 물로 샴푸 하면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대로 씻어낼 수 없다. 즉, 머리를 감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샴푸 할 때 물의 적정 온도는 36~38도다. 반대로 너무 뜨거운 물로 감으면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므로, 체온보다 3~4도 높은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장마철 갑자기 비를 맞았다면?
두피와 모발에는 하루 중 생성된 피지와 각질, 땀, 그리고 아침에 사용한 왁스, 헤어스프레이 등 모낭 입구를 막는 잔여물이 가득하다. 여기에 비까지 맞으면 대기 중의 각종 오염물질이 쌓여, 뾰루지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비를 맞았다면 바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다.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려주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빗질을 해주자.

에어컨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다면?
에어컨 앞에 앉으면 두피가 보송보송해지는 것 같지만 사실 에어컨은 두피에 꼭 필요한 수분까지 빼앗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든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건 민감성 두피로 가는 지름길.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내고 헤어드라이어의 냉풍 기능을 이용해 두피까지 바짝 말린다. 물기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심하면 지루성피부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

물놀이 후 씻기가 너무 귀찮다면?
바닷물은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있는 큐티클을 파괴해 모발을 갈라지게 하고, 수영장 물에 들어있는 소독제는 모발의 천연성분을 뺏어 모발을 거칠고 건조하게 한다. 귀찮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고통 받고 있는 두피와 모발을 생각해서 최대한 빨리 샴푸를 하는 게 좋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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