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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와 폭스바겐과 미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불꽃놀이

2018.08.03GQ

별 대신 불꽃 빛나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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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rati GranCabrio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배기량을 낮추는 대신 터보 차저를 선택하는 거센 흐름에도 굳건하다. 그란카브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V8 자연흡기 엔진의 가치를 배기음으로 설파한다.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앙칼지게. 1단부터 6단까지 단수마다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듯, 그란카브리오가 한여름 밤의 공기에 파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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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Tiguan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에서 골프에 이어 가장 성공적인 모델을 꼽자면 단연 티구안이다. 주행 성능, 편의 사양, 디자인의 고른 완성도는 균형적인 SUV의 표준 같았다. 새로운 티구안은 전 세대의 기본기는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첨단 전자 장비를 더해 영리해졌다. 이제 무난한 SUV보다는 다재다능한 SUV라는 설명이 어울릴 두 번째 티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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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Countryman Jcw
미니 컨트리맨 JCW 미니와 미니 아닌 것의 경계에 아슬하게 걸친 듯하다. 작다고 하기엔 기존 미니보다 우람하고, 크다고 하기엔 다른 SUV보다 아담하다. 하지만 미니 컨트리맨의 모호한 정체성은 고성능 버전인 JCW가 되면 둘도 없는 매력으로 바뀐다. 포동포동 살 오른 차체를 최고출력 241마력으로 통제하는 즐거움은 다른 미니에서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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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Glc 350e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e 여기저기서 친환경 차를 들이밀 때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독 침묵했다. GLC 350e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 버전의 GLC이면서, 차세대 전동화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SUV다. GLC 350e의 기술적 완성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기도 하다.

    에디터
    이재현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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