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여자들이 뽑은 바닷가 최악의 남자 패션

2018.08.13GQ

자유로움의 상징인 바닷가에서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올해 여름 휴가를 바닷가로 다녀온 8명의 여자들이 그곳에서 마주친 최악의 남자 패션을 공개했다.

1. 팔 토시 자외선이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해변에서의 팔 토시는 과하다. 선크림을 너무 많이 발라 하얗게 백탁이 생긴 얼굴도 봐주기 힘들다. 그 정도로 자외선이 걱정된다면 그냥 집에 있길 바란다. – 한지영 (회사원)

2. 삼각 수영복 왁싱도 하지 않고 삼각 수영복을 입으면, 몹시 지저분해 보인다. 수영복 가장자리로 튀어나온 털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흰색 삼각 수영복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남자들이 흰색 삼각 수영복을 입고, 태닝 오일을 뒤집어쓴 채 누워 있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다. – 신수현 (서퍼)

3. 포마드 헤어 바닷가에서 과도하게 신경 쓴 헤어 스타일은 불편해 보일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좋지 않다. 머리카락에서 흘러내린 포마드가 얼굴을 뒤덮기 때문이다. 특히 포마드로 정확히 2대 8 가르마를 탄 남자는 너무 느끼해 보인다. 해변에서는 물에 젖어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헤어 스타일이 가장 좋다. – 박그림 (서핑 전문 사진가)

4. 흰색 민소매 일명 ‘망고 나시’라고 불리는 민소매는 앞뒤가 심하게 파여 있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옷이 더 늘어져서 배꼽까지 보일 정도다. 특히 흰색 민소매가 물에 젖으면 뱃살과 젖꼭지도 훤히 비친다. – 이지연 (회사원)

5. 금목걸이 동아줄처럼 굵은 금반지, 금팔찌, 금목걸이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무기처럼 보인다. 그리고 어떠한 여름철 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아재처럼 보일 뿐이다. 특정 군 부대 출신을 상징하는 반지도 마찬가지다. – 김민경 (홍보대행사 AE)

6. 정장 저녁에 바닷가에 나가보면, 정장을 차려 입은 남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날도 더운데, 굳이 셔츠와 구두를 신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헌팅을 하기 위한 의도가 한눈에 느껴진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이런 패션의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없다. – 김하나 (패션 MD)

7. 파나마 모자 파나마 모자는 여름철에 멋을 내기 좋은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파나마 모자를 쓰려면 조금 더 옷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몸에 딱 달라붙는 래시가드에 이 모자를 썼다간, 밀짚모자를 쓰고 과일을 팔러 나온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 김수지 (스타일리스트)

8. 전체 타투 이제 타투도 패션의 한 종류다. 그러나 너무 과한 타투는 주변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준다. 특히 온몸에 빈틈 없이 새겨진 용, 잉어, 호랑이 등의 그림은 사납고 무서워 보인다. 적어도 이런 타투를 과시하지는 말자. 타투를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옷은 입길 바란다. – 신다솜 (주부)

    에디터
    이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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