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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총집합

2018.08.19황혜인

러닝화 고르느라 아직도 달리기를 시작하지 못한 남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나이키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 16만9천원 나이키에서 새롭게 선보인 러닝화다. 플라이니트 소재가 마치 양말을 신은 것처럼 발을 감싸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편안한 착용감은 쿠셔닝 폼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나이키 리액트 폼 쿠셔닝은 가볍고 부드럽지만, 탄성이 뛰어나고 견고하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밑창이 원형으로 돌아오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닳는 외형과는 다르게 오랫동안 유지된다. 달릴 때마다 새 러닝화를 신는 기분이 들 거다.

 

브룩스 러닝 레비테이트, 15만원대 브룩스 러닝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러닝화 전문 브랜드다.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직 러닝 제품만 선보여 러너들 사이에서는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가장 최근 출시된 레비테이트는 로드 러닝화다. 화살표 모양의 밑창은, 미끄러지지 않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탄력적이고 빠른 달리기를 원하는 러너에게 적합하다.

 

살로몬 XA 프로 3D M, 15만8천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못생긴 운동화로 유명한 살로몬은 프랑스의 아웃도어 브랜드다. ‘XA 프로 3D M’은 등산화와 러닝화를 적절하게 섞은 트레일러닝화다. 지면이 고른 도로나 흙길 그리고 등산길 등 어디에서나 달릴 수 있다. 그만큼 내구성과 접지력이 뛰어나다. 달리기를 할 때 돌이나 바위로부터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캡을 덧대고, 외피에 진흙이 잘 묻지 않도록 가드 처리했다. 이런 러닝화라면 어디든 마음 놓고 달릴 수 있겠다.

 

알트라 토린 3.0, 17만5천원 전문 러너들이 많이 신는 알트라는 넓은 토박스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앞 코가 좁은 신발과 달리 신발 앞 쪽 공간이 넓어 발 모양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 발의 피로를 줄여주고 발 모양을 교정해주는 건 물론이다. 균일한 밑창의 높이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강화시킨다. 경보, 단거리나 장거리 달리기에도 무난하게 신을 수 있어 알트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다.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4.0, 21만9천원 아디다스의 부스트 시리즈는 우수한 반응성과 쿠셔닝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 층이 두텁다. 그중에서도 울트라 부스트 4.0은 높은 통기성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뉴트럴 러닝화로, 젖은 땅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선사하는 ‘컨티넨탈러버’를 사용하고 유연한 신축성을 위해 ‘스트레치웹 고무 아웃솔’을 사용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

 

리복 플로트라이드 런 울트라니트, 18만9천원 리복 러닝화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 신는 신발이 바로 플로트라이드 런 울트라니트다. 중창에 사용된 플로트라이드 폼 덕분에 쿠셔닝과 경량성이 뛰어나다. 발뒤꿈치에 패딩 처리가 되어 있어 오르막길도 불편함 없이 달릴 수 있다. 특이한 건, 신발끈이 갑피가 아닌 러닝화를 감싸고 있는 케이지에 붙어 있다는 점이다. 끈을 적당히 조이면 신발 끈이 니트 소재의 갑피를 편안하게 감싸 발 전체를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도심에서 중,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아식스 졸트(4E), 5만9천원 달리기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그만큼 쉽게 포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싸고 기능이 좋은 러닝화를 사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러닝화로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러닝화를 찾아가는 게 좋다. 거기에 딱 맞는 러닝화가 바로 아식스졸트(4E)다. 슈퍼 와이드 버전으로 발볼이 넓어 편안하다. 인조 가죽과 메시 소재를 적절하게 섞어 내구성과 통기성을 모두 갖췄다. 달리기를 이제 막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미즈노 엠페러 3 재팬, 23만9천원 미즈노 엠페러 3 재팬은 마라톤화로 유명하다. 달리기 좀 한다는 사람들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 중요한 건 기록 단축이다. 미즈노의 엠페러 3는 정해진 거리를 더욱 빠르게 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반발성이 뛰어난 소재인 U41C를 사용해 충격을 흡수하고 무게를 줄였다. 마치 신발을 신지 않은 것 같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270mm를 기준으로 신발 한 쪽의 질량이 165g이다. 가장 가볍고, 가벼운 만큼 비싸다.

    에디터
    글 / 황혜인 (컨트리뷰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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