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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

2018.09.04GQ

건강을 생각해서 혹은 새로운 취미를 찾기 위해 등산을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산에 오르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 5.

K2

등산화 등산의 기본은 등산화다. 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도 있는데 위험하다. 흙 길에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돌이나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발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일반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오를 경우 신발 바닥이 부드러워, 경사가 심한 곳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고 발목을 접지를 수도 있다. 등산화는 목이 긴 ‘중등산화’와 목이 짧은 ‘경등산화’로 나뉜다. 일반적인 등산에서는 발목을 고정시켜주는 중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경등산화는 보통 트레킹화를 말하며 가벼운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자신의 등산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등산화를 신는 게 중요하다.

 

파타고니아

등산 배낭 등산할 때는 몸에 딱 달라붙는 가방을 메는 게 좋다. 간혹 토트백이나 크로스백을 메는 사람들도 있는데 잘못된 행동이다. 등산은 움직임이 많은 운동이다. 가방이 흔들리다가 잔가지에 걸리면 넘어질 수도 있다. 또한 코스에 따라 바위나 난간 혹은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할 때도 있다. 만일을 대비해 두 손은 자유로운 게 좋다. 등산 배낭은 크기를 기준으로 고르면 된다. 20-30L는 당일용, 35-60L는 1박용이다. 장기 산행에는 60L 이상의 배낭을 메는 걸 추천한다. 숙박 없이 가까운 산에 오를 예정이라면 재킷을 포함한 여벌 옷, 양말, 구급약, 헤드 랜턴, 물, 간식, 비상식량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많이 챙기면 무거워서 걷기 힘들 수도 있다.

 

아이더

등산복 ‘등산복이 꼭 필요한가? 편하게 입으면 되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은 등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복장 중 하나다. 면 소재의 티셔츠는 땀에 쉽게 젖지만 잘 마르지 않는다. 또한 젖은 티셔츠는 바람이 불면 체온을 떨어트린다. 청바지는 신축성이 좋지 않다. 게다가, 땀에 젖으면 무거워진다. 등산복을 입는 이유는 신축성과 활동성 때문이다. 즉, 안전을 위해서다. 등산복은 속옷, 속옷과 재킷 사이에 입는 중간 옷, 겉옷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눠 입어야 한다. 속옷과 티셔츠는 땀이 빠르게 마르는 소재로 고르고, 바지는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입자. 외투는 계절과 날씨에 맞게 골라 입으면 된다.

 

에비앙

등산은 전신운동이다. 운동시간이 짧게는 30분, 길게는 3-4시간 이상 걸린다. 오랜 시간 경사진 산을 오르면 많은 땀을 흘리기 마련이다. 이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탈수증이 나타나면 손발이 저리는 근육통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맥박이 빨라지며 두통과 구역질을 동반한다.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등산 가방에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꼭 챙기는 게 좋다. 무거운 물을 대신해 토마토나 오이를 챙기는 것도 괜찮다. 이때 에너지 바나 초콜릿 등 간식을 챙겨 산행 중간에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노스페이스

모자 등산 모자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겨울에는 추위를, 나머지 계절에는 햇볕을 막기 위해서다. 야구 모자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야구 모자는 챙이 좁아 사방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모두 막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방수와 방풍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의 모자는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좋지만,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처럼 맑은 가을날, 산행에 적합한 모자는 메시 소재의 버킷햇이다. 모자 주변에 둥근 챙이 둘러져 있어 사방에서 들어오는 햇볕을 모두 막아주고 시원한 메시 소재로 되어 있어 땀 배출과 통풍이 뛰어나다. 모자에 긴 끈까지 달려있으면 산행 중 모자를 벗고 쓰기 더욱 편리할 거다.

에디터
글/황혜인(컨트리뷰팅 에디터)
사진
K2, Patagonia, Eider, Fieldschina, Thenorth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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