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도 울고 갈 궁극의 집밥 만들기

미쉐린도 울고 갈 궁극의 집밥 만들기

2018-10-10T16:47:02+00:00 |food|

엄마 손맛 찾을 일이 아니다. 반찬, 국, 찌개, 전골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드는 것.

꽃게 새우장
시도때도 없이 먹고 싶은데 햄버거처럼 쉽게 배달해 주지도 않으니 직접 만들어둘 수밖에. 한번 끓였다 완전히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니 주말에 도전한다. 일단 만들어두면 밥상 위 충만한 행복은 길게 연장된다.

Ingredient
새우 10마리, 꽃게 1마리, 대파 1대, 양파 1개, 청양고추 4개, 마늘 10톨, 간장 1+1/2컵, 국간장, 맛술 1/3컵씩, 물 3컵, 설탕 1+1/2큰술, 라임 1/2개

1 새우는 내장과 수염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키친 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뺀다. 꽃게는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는다.
2 대파와 양파, 청양고추 3개를 큼직하게 썬 다음 마늘과 함께 냄비에 담고 간장, 국간장, 맛술, 물, 설탕을 넣고 뭉근히 20여 분간 끓여 체에 걸러서 완전히 식힌다.
3 보관용기에 새우와 꽃게를 담고 2의 국물을 부은 뒤, 슬라이스한 레몬과 송송 썬 청양고추 1개를 넣어 냉장고에서 하루동안 숙성시킨다.
4 쌀밥을 양껏 지어 함께 먹는다.

 

김치말이 국수
속이 답답할 때, 공기가 텁텁할 때, 배가 애매하게 고플 때, 냉장고 속 물김치를 꺼내 소면을 말아 먹는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개운한 요리. 마트에서 파는 물김치를 사다두면 이렇게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Ingredient
물김치 500g, 소면 100g

1 물김치 건더기는 큼직하게 썬다.
2 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구어 그릇에 담은 뒤, 1의 김치와 김칫국물을 부어 완성한다.
3 미세 먼지가 텁텁하게 밀려온 날 먹는다.

 

매생이 연포탕
혼자여도 잔칫상처럼 차려먹고 싶은 날, 공들여 한식 요리 하나를 만들어보고 싶은 날, 마트에 가서 오랜만에 뭘 좀 사고 싶은데 요리가 떠오르지 않는 날 만들기 좋은 요리다. 국물의 깊을 맛을 내기가 힘들면 참치액이 답이다.

Ingredient
낙지 3마리, 매생이 200g, 모시조개 150g, 청홍고추 1/2개씩, 물 6컵, 참치액 3큰술, 쑥갓, 소금 적당량

1 낙지는 내장과 입을 제거하고, 밀가루를 뿌려 주무르듯이 손질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맑은 물로 헹군다.
2 매생이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가볍게 눌러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물과 매생이, 모시조개, 참치액을 넣고 끓인다. 팔팔 끓으면 낙지를 넣고 한소끔 익힌 뒤, 송송 썬 청홍고추를 넣는다.
4 밥상 위에 냄비를 옮기고, 쑥갓을 얹은 뒤 사진을 하나 찍고 바로 먹는다.

 

순두부
자극적인 요리에 지쳐갈 때쯤, 순두부를 요리로 승화시킨다. 할 일은 오직 하나, 양념장을 만드는 것뿐이다. 재료를 하나씩 더해가다 보면 딱 좋아하는 그 양념장 최적의 향기를 찾을 수 있다.

Ingredient
순두부 300g, 쪽파 1/2뿌리,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1 순두부는 냄비에 넣어 한소끔 끓인다.
2 쪽파를 송송 썰어 간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깨소금, 참기름과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순두부에 적당량 곁들여 먹는다.
3 좋아하는 미드를 틀어놓고, 소파 위에 앉아 퍼먹는다.

 

새우 팽이버섯 영양밥
때로는 쌀 향기가 살아있는 갓 지은 밥이 소주 한잔보다 진한 위로가 된다. 새우와 버섯은 감칠맛을 폭발시키는 가장 간단한 재료다. 일단 이 두 재료로 밥을 지어보면 밥솥이 화려한 조리도구처럼 느껴질 테다.

Ingredient
냉동 새우 12마리, 쌀·물 1+1/2컵, 팽이버섯 1봉, 참치액 2큰술

1 냉동 새우는 물에 담가 해동한 뒤 반으로 포를 뜬다.
2 쌀은 물에 30분간 불리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뒤 3센티미터 길이로 썰어 밥솥에 함께 담고, 물에 참치액을 섞은 밥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3 뜸이 들 무렵 새우와 팽이버섯을 넣고 마저 익힌다.
4 가장 배고플 때, 작은 밥그릇에 여러 번 덜어 먹는다.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미리 만들어두는 밑반찬. 쇠고기 우둔살을 뜯는 소리가 작게 퍼지는 고요한 집 안에 주말의 휴식이 깃든다. 하나둘씩 잘게 뜯을 때 주워 먹는 고기의 양이 완성 장조림보다 많지 않게 유의한다.

Ingredient
소 우둔살(또는 홍두깨살) 250g, 깐 메추리알 15개, 꽈리고추 15개, 대파 1대, 마늘 5톨, 간장 1컵, 물 2+1/2컵, 맛술 1/3컵, 설탕 2큰술

1 냄비에 큼직하게 썬 대파와 마늘, 간장과 물, 맛술, 설탕을 넣고 끓인다.
2 1이 팔팔 끓으면 큼직하게 썬 우둔살을 넣고 뭉근히 푹 익힌다. 고기가 다 익으면 대파, 마늘과 함께 고기도 건진다.
3 고기는 잘게 뜯은 다음, 깐 메추리알과 함께 다시 2의 냄비에 넣고 끓인다. 중간중간 집어 먹어가며 고기 깊숙이 간이 배었는지 확인한다. 간이 적절하다 싶을 때 꽈리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불을 끈다.
4 투명 유리병에 넣고 야금야금 꺼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