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폴로 랄프 로렌의 패딩 점퍼

2018.11.21GQ

폴로의 겨울은 언제나 거침이 없다.

폴로 랄프 로렌은 방향을 트는 법이 없다. 50년 동안 늘 그래왔듯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직진한다. 가파른 경사나 장애물을 만나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철학. 그런 폴로의 정체성을 담아 이토록 힘찬 스키 패딩을 만들었다. 성조기를 닮은 대담한 컬러 블록이 겨울 아침처럼 쨍하고, 다운힐 스키어라는 이름대로 시원하게 활강하는 프린트도 그려 넣었다. 이걸 입고 스키장에 가면 로키 산맥 골짜기를 자유로이 누비는 스키어가 된 기분이 들까? 게다가 속은 화이트 덕다운으로 빈틈없이 채워 든든하니 아무리 세찬 눈보라를 만나도 끄떡없다. 선명한 색깔들 덕에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효과는 덤이고. 이쯤 되면 당장이라도 산꼭대기에 올라 설경을 즐기고 싶어진다. 겨울의 운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는 역시 스키란 걸 실감하면서. 고요한 질주가 주는 쾌감에 숨죽여 집중하게 되는, 오로지 전진만이 있는 레이스. 올겨울, 폴로가 콕 집어 스키를 선택한 이유다. 가격은 99만9천원.

    에디터
    이지훈
    포토그래퍼
    이현석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