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부크미로빅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든 '포츠 V'

밀란 부크미로빅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든 ‘포츠 V’

2018-11-23T13:32:21+00:00 |interview|

밀란 부크미로빅에게 포츠 V와 요즘의 패션 그리고 유행에 대해 물었다.

포츠 V는 기존의 포츠 1961과 어떻게 다른가? 포츠 V는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들었다. 그래서 더 젊고 유연하며 에너제틱하다. 우리는 스트리트 패션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눈에 띄는 그래픽 패턴과 색깔, 디지털적인 모티프를 섞어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인종이나 성별, 국가, 문화에 관계 없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See Now, Buy Now’ 전략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가? 맞다. 유행이 순식간에 바뀌는 요즘 같은 시대엔 패션 브랜드의 사이클도 빨라져야 한다.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뒤처지고 마니까.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See Now, Buy Now’에서 그치지 않고,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방식을 택했다. 또 각각의 컬렉션은 딱 3개월 동안만 판매한다. 물론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트렌드에 훨씬 더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요즘의 패션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나 가치는 뭘까?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패션을 좀 더 자유롭게 만들었다.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스타일링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재킷에 어떤 셔츠를 입어야 한다는 식의 규칙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요즘 젊은 세대는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 웨어를 자유자재로 섞어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든다. 이건 패션을 소비하는 기존의 방식을 통째로 바꿔놓는 변화다.

주로 어디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나? 대부분 일상적인 대화나 경험에서. 독특하게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쉬는 날엔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영화나 전시를 보고, 가끔 여행도 간다. 요즘은 TV 시리즈에 푹 빠져 있다. 트렌드를 좀 더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시녀 이야기>와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나르코스>, <힐하우스의 유령>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앞으로 다가올 유행을 점쳐본다면? 스트리트 패션의 열기가 시들해지면 테일러링이 다시 돌아올 거다. 어쩌면 테일러링과 스트리트웨어가 절묘하게 섞일 수도 있다. 스포츠웨어는 좀 더 럭셔리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