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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기대작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리지> <레토>

2018.12.31GQ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고딕 소설의 정수 <프랑켄슈타인>을 쓴 건 불과 열여덟 살의 여성 작가, 메리 셸리였다. 여자라는 이유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메리 셸리가 아버지의 제자 퍼시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며 겪은 배신과 좌절, 날카로운 삶의 경험들은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다. 청아하고 꼿꼿한 엘르 패닝이 비극적인 괴수를 창조해낸 메리 셸리를 연기하고, 중동의 여성 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가 연출했다. 12월 20일 개봉.

 

<리지>
금기와 억압에 매혹이 틈입하면, 남은 건 내리막길의 돌덩이처럼 맹렬한 파국이다. 17세기 미국, 엄한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란 리지의 저택에 새로운 하녀 브리짓이 들어온다. 리지는 하녀에게 매혹되고, 저택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클로에 세비니가 리지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브리짓을 맡아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넘나든다. 아버지를 도끼로 살해한 리지 보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월 개봉.

 

<레토>
러시아의 전설적인 뮤지션, 빅토르 최의 삶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영화 소재지만,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연출한 <레토>는 단순한 전기 영화에 그치지 않는다. 빅토르가 스승과 연인을 만나 원하는 음악을 하는 서사를 쌓고, 장르를 뒤섞으며, 재기발랄한 편집을 더해 독특한 한 편의 영화가 된다. <카이에 뒤 시네마> 2018 올해의 영화 10편에 선정된 작품으로, 유태오가 빅토르 최를 연기한다. 1월 3일 개봉.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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