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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과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S의 뒤태가 강렬한 이유

2019.02.03GQ

조형적이면서 기능적인 세 개의 리어 스포일러.

Ford
포드 Mustang GT
이제 유행이 되어버린 터보 엔진 사이에서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꿋꿋하게 지켜냈다. V8 5.0리터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 GT는 446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여전히 건재한 아메리칸 머슬카를 대표한다. 항공기의 날개를 뒤엎어놓은 듯한 리어 스포일러는 머스탱 GT의 상징 중 하나다. 우람한 체구의 머스탱이 고속으로 코너를 파고들 때, 공기의 저항이 뒷바퀴를 짓눌러 타이어의 접지력을 끌어올린다.

 

Jaguar
재규어 F-Type SVR
F-타입은 재규어 스포츠카의 시대를 연 E-타입이 남긴 유산이다.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다가 아니라며 스포츠카로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비율을 50년 만에 재현했다. F-타입 중에서도 가장 고성능 모델인 F-타입 SVR은 재규어의 고성능 차 전담 부서에서 개발한 차다. 다른 F-타입과 달리 카본 파이버로 만든 경량 리어 스포일러를 얹는다.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 저항을 조절하도록 스포일러의 각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Mercedes-Benz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S AMG GT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SLS AMG에 이어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스포츠카다. 엔진룸이 길고, 캐빈룸과 트렁크를 짧게 만드는 ‘롱노즈 쇼트데크’ 설계는 클래식 GT카의 비율에서 힌트를 얻었다. AMG GT S는 2개의 터빈을 단 V8 4.0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3.8초. AMG GT S의 해치엔 격한 성질을 억누르려는 것처럼 커다란 스포일러가 자리잡고 있다.

    에디터
    이재현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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