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꼭 봐야 할 미드와 영드 | 지큐 코리아 (GQ Korea)

2019년에 꼭 봐야 할 미드와 영드

2019-02-08T18:21:18+00:00 |tv|

<SKY 캐슬>, <킹덤>의 빈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미드와 영드가 온다.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감독 박찬욱
출연 플로렌스 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방영 3월, 왓챠플레이
박찬욱 감독이 찍은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왓챠플레이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1979년 유럽, 영국의 무명 여배우 찰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로 고용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찰리는 유럽 대륙을 무대로 하는 가상의 연극 속에서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갈등에 휘말리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매 순간 미장센이 눈에 띈다. 이번엔 류성희 미술감독 대신 마리아 듀코빅이 미술을 맡아 1970년대의 자유롭고 대담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또 <암살>과 <1987>을 찍은 김우형 감독이 촬영을 맡아 오스트리아, 레바논, 이스라엘을 오가는 주인공 찰리의 여정을 함께했다. 이번 감독판은 지난해 가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는 달리, 제작사와의 의견 차이와 심의 기준에 따라 덜어낸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에피소드마다 러닝타임이 다르다. 참고로 박찬욱 감독에 따르면 BBC는 폭력 묘사에 엄격하고, AMC는 노출과 욕설에 엄격하다고 한다.

 

킬링 이브 시즌 2
감독 데먼 토마스 등
출연 산드라 오, 조디 코머
방영 4월 7일, BBC 아메리카
작년 말과 올해 초 미국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산드라 오였다. 에미상 70년 역사상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 글로브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 주관 2019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연이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산드라 오는 <그레이 아나토미>로 5번이나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그간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그에게 행운을 몰아준 드라마는 바로 <킬링 이브>. 일도 사랑도 권태에 빠진 영국 보안정보국 내근직 요원 이브와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의 쫓고 쫓기는 추격 스릴러다. 산드라 오가 이브 역을, 조디 코머가 빌라넬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첩보물과 달리 킬러 내면의 그림자에 공감하는 섬세한 스파이와 참신한 유머를 가진 킬러의 캐릭터가 돋보인다. 올봄에 시즌 2가 시작될 예정이니 지금부터 시즌 1을 따라잡아도 늦지 않다. 빌라넬 역의 조디 코머가 말하길 “시즌 2에선 이브와 빌라넬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더욱 가까워진다”고 한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감독 데이빗 너터 등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키트 해링턴, 소피 터너, 레나 헤디, 메이지 윌리암스, 피터 딘클리지
방영 4월 14일, 스크린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해 9년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왕좌의 게임>이 드디어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시즌 8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스핀오프 시리즈 제작이 확정됐다. 잘 알다시피 <왕좌의 게임>은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배경으로, 연맹 국가의 통치권인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7개 국가의 다툼을 그리고 있다. 시즌 8에서는 <왕좌의 게임>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인간과 백귀와의 전쟁이 벌어진다. 또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이 윈터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누가 최후에 살아남아 철 왕좌를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근 예고편에서는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가 윈터펠에 도착해 산사 스타크를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어 화제다. 산사 역을 맡은 소피 터너는 한 인터뷰에서 “모두가 종말에 맞서 싸우러 모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어떤 시즌보다 감정적으로 훨씬 고통스러울 거예요.”라고 말해 피의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초호화 제작비를 자랑하는 드라마답게 시즌 8에는 총제작비 약 1천억원을 쏟아부었다고 하니 화려한 CG와 블록버스터급 전쟁 장면을 기대해 보자. 국내에서는 스크린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감독 더퍼 형제
출연 핀 울프하드, 밀리 바비 브라운, 게이튼 매터래조, 위노나 라이더, 데이비드 하버
방영 7월 4일, 넷플릭스
전 세계가 기다리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 1, 시즌 2를 방영한 2016년과 2017년에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TV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즌 3의 배경은 전 시즌에서 1년이 지난 1985년 여름, 미국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다. 호킨스 중학교 과학서클 친구들과 기이한 초능력을 가진 일레븐은 이번엔 어떤 초자연적 현상과 맞서게 될까? 그들은 이미 시즌 1에서 뒤집힌 세계에서 찾아온 ‘데모고르곤’과 싸운 경험이 있고, 시즌 2에서는 윌을 지배하는 ‘마인드 플레이어’를 격퇴한 경험이 있다. <기묘한 이야기> 측은 새해를 맞아 새 시즌 포스터와 방영 날짜를 공개했는데, 포스터에는 ‘블루와 옐로우가 서쪽에서 만나게 되는 날…’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티저 영상에는 무전, 암호, 어맨다에게 생긴 일, 사우나 테스트 등 수수께끼 같은 단어가 담겨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참고로, 감독인 더퍼 형제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해에 나온 영화를 오마주하는 걸 좋아한다. 시즌 2에서 <고스트버스터즈>, <터미네이터>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으니 이번엔 장면 곳곳에 숨겨둔 <빽 투 더 퓨쳐>를 찾는 재미가 있을 거다.

 

마인드헌터 시즌 2
감독 데이빗 핀처 등
출연 조나단 그로프, 홀트 맥칼리니, 애나 토브
방영 미정, 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마인드헌터>의 새 시즌도 올해 상반기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인드헌터>는 무차별 잔혹 범죄가 급증한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에 상용화되지 않았던 프로파일링 수사법으로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FBI요원 홀든 포드과 빌 텐치, 그리고 심리학자 웬디 카의 이야기다. 재작년 방영된 시즌 1이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아 곧바로 시즌 2가 확정되어 이미 촬영을 마쳤다. 시즌 1에서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은 이번에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를 맡아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했다. 시즌 2에선 어떤 연쇄살인범이 등장해 등골을 서늘하게 할 것인가가 관건! 시즌 1 후반에 등장한 BTK킬러 데니스 레이더와 찰스 맨슨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살인마들이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마인드헌터> 시즌2에서 찰스 맨슨 역을 맡은 배우 데이몬 헤리맨은 8월 개봉을 앞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에서도 찰스 맨슨 역을 맡아 열연했다.

 

환상 특급
감독 조던 필
출연 스티븐 연, 존 조, 아담 스콧
방영 미정, CBS 올 엑세스
어린 스티븐 킹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면서 SF 작가와 SF 감독의 꿈을 키운 <환상 특급The Twilight Zone>이 리메이크된다. 전설의 <환상 특급>은 1959~1964년까지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된 드라마로, 괴생명체, 외계인, 유령 등 초자연적이고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룬 컬트계의 교과서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83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한 동명의 옴니버스 영화와 1985~1989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다. 2019년판 <환상 특급>의 연출은 영화 <겟 아웃>의 감독 조던 필이 맡았다. 그는 원작의 진행자였던 로드 설링의 자리를 대신해 진행과 내레이션까지 맡을 예정! 배우 스티븐 연, 존 조, 아담 스콧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을 확정했다. 올 가을, 미국 지상파 방송 CBS의 스트리밍 사이트인 CBS 올 엑세스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