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수염을 처음 기르는 이들을 위한 팁

2019.05.21GQ

처음으로 수염을 기른다거나 혹은 이미 수염 경력이 20년의 베테랑일지라도 여전히 더 멋지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몇 가지만 기억한다.

계획을 세운다
수염을 기르기 전에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수염 스타일을 먼저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룰 하나는 수염의 끝은 항상 부드럽게 관리를 해줘야 하며, 수염을 가운데 쪽으로 모아 얼굴의 형태를 타원형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약간 긴 타원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길고 폭이 좁은 수염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긴 얼굴형이 길고 폭이 좁은 수염을 기른다면 시각적으로 얼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대상은 수염이 될 것이다. 그럴 땐 수염을 양옆으로 풍성하게 기르되 턱 부분의 수염은 다소 짧게 트리밍하여 얼굴을 좀 더 넓게 보이게 만드는 편이 좋다. 반대로 사각 형태의 넓은 얼굴의 경우라면 턱의 양옆은 다소 짧게 기르면서 턱 끝부분을 좀 더 풍성하게 기르면 좋다.

인내심을 갖는다
수염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시간이다. 수염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길고 풍성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첫 달을 넘기지 못하고 관리를 포기한다. 수염은 어려운 상대다. 어떤 수염은 두껍고 듬성듬성 자라고 그 부분을 채우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즉, 수염엔 인내심이 필요하다. 수염을 기르기 시작하는 초기에 수염을 잘 정돈하기 위해서 이어지는 팁을 잘 기억한다. 아직 수염이 짧은 단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잘 따른다면 마침내 진정한 수염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다.

주변을 잘 관리한다
천천히 단순하게 수염을 기르는 방법과 관리하면서 기르는 수염에는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목과 뺨이다. 목과 뺨 부분의 수염을 잘 관리해야만 원하는 수염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불과 첫 몇 주 만에 그 차이가 눈에 띌 수도 있을 정도다. 뺨 라인의 스타일은 구렛나루랑 연결되는 수염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자신의 직감대로 관리해도 좋지만, 더 풍성한 뺨의 수염을 원한다면, 깔끔한 라인을 완성시켜줄 수염 스텐실 도구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목덜미 라인 관리에는 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두 손가락을 목젖 위에 가져가자. 양쪽 귀 아래부터 턱 아래까지 U자 모양을 상상하며 목에서 만나는 중간지점인 두 손가락까지 온다. 이 라인 아래의 모든 수염은 면도한다. 이것이 바로 목선이며, 여기를 정리하면 진정한 수염 관리를 시작한 것이다.

영양제를 사용한다
모발과는 다르게 수염을 강화시킬 수 있는 보충제에 대한 논란은 늘 뜨겁다. 수염이 나지 않는 곳에 새로운 수염을 나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존의 수염을 두껍고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빠르게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중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오틴이 최고이다.

기르면서 트리밍한다
머리를 기를 때, 당황스러운 거지존을 피하려면 머리숱을 치면서 길러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수염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스타일이나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발만큼은 아니더라도 숱을 쳐서 관리해줘야 한다. 수염의 모든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기를 수는 없다. 관리하지 않는다면 마치 영화 ‘쥬만지’에서 30년 만에 막 나온 로빈 윌리엄스처럼 보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염은 듬성듬성 나면서 뻣뻣하기 때문에 그러한 수염은 트리머로 관리를 하면서 길들여야 한다.

컨디셔닝 스타일러 제품을 사용한다
수염을 부드럽고 간지럽지 않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이다. 컨디셔너는 오일, 밤, 크림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구렛나루쪽 수염부터 바르면 뻣뻣한 수염은 부드럽고 건강해진다. (또한, 면도를 할 때도 덜 고통스럽고 면도기와의 마찰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컨디셔너 제품은 스타일러의 기능을 갖는다. 바람에 수염이 날리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으며 원하는 형태로 스타일링 할 수도 있다.

빗질한다
긴 수염이라면 특히 중요하다. 하루를 마칠 무렵의 수염 빗질은 수염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수염의 길을 잘 들여놓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빗질을 통해 하루 동안 피부로부터 생성된 천연 피부 오일을 분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빗질을 하지 않는다면 천연 오일이 뭉쳐서 피부에 닿아있는 수염 부분에만 오일의 좋은 영양분이 닿을 수 있다.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염의 끝부분이 갈라지거나 푸석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씻고 난 후에 피부의 천연 오일마저 씻겨나가기 때문에 샤워 후나 아침에 세수를 한 후에 컨디셔닝 제품을 사용하여 영양분을 보충해주면 좋다.) 수염을 빗질하면 원하는 모양이나 스타일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빗은 수염에 다소 거칠 수 있다. 스타일링의 마지막 단계에서 수염 전용빗을 사용해보자.

스타일을 정한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다)
이제 당신의 얼굴을 돋보이게 할 수염의 모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보자. 수염 스타일을 정하여 지루한 루틴으로부터 탈피하여 새롭고 신선하게 다시 태어나 보자. 개인적으로 콧수염과 턱수염 사이의 다리를 끊어버려 콧수염만 따로 고립시키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혹은 한 부분을 다른 쪽보다 훨씬 더 무겁게, 예를 들어, 풍성한 콧수염과 상대적으로 덜 풍성한 턱수염 같은 스타일 말이다. (아니면 반대로 가도 좋다.) 우리에게 옵션은 많다.

    에디터
    글 / 아담 헐리(Adam Hurly)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