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들을 위한 호텔 6 | 지큐 코리아 (GQ Korea)

서퍼들을 위한 호텔 6

2019-05-26T18:53:58+00:00 |travel|

파도를 찾아 온 지구를 헤매고 다니는 서퍼를 위한 서핑 캠프 가이드.

 

트럭 서프 호텔

트럭 서프 호텔(Truck Surf Hotel)은 움직이는 호텔이다. 여행 가이드와 서핑 강사 출신인 다니엘라와 에두아르도는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을 호텔로 개조한 뒤 손님을 싣고 서핑하기 좋은 파도를 쫓아 다닌다. 캠핑카를 타고 유럽과 아프리카를 여행했던 둘만의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6개의 바퀴가 달린 2층짜리 움직이는 호텔은 주로 모로코와 포르투갈 해안, 깨끗한 해변과 혼잡하지 않은 자연을 오간다. 그러다 긴 파도를 발견하면 그대로 차를 세우고 바다로 뛰어가는 천국행 서핑 여행이다. 장소는 협소하지만 명색이 호텔이라 기능은 모두 갖췄다. 트럭 1층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소파에 누워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실과 부엌 역할을 하고, 2층엔 5개의 방이 있다. 물론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완비했고 각 객실마다 에어컨도 갖췄다. 서퍼들이 파도와 사투하는 동안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매일 청소서비스도 제공된다. 날마다 다른 해안선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트럭 서프 호텔을 예약해본다. 일주일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장소 포르투갈과 모로코 해안
예약 trucksurfhotel.com

 

드림씨 서프 캠프 발리

발리에서도 훌륭한 서핑 스팟으로 손꼽히는 파당파당 해변 앞에 자리했다. 라탄과 러그로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덕에 열대 어느섬의 잃어버린 낙원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드림씨 서프 캠프 발리(Dreamsea Surf Camp Bali)는 근처 복작이는 서프 호스텔과 달리 고요한 멋이 있다. 호텔에서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레벨에 맞춘 서핑 강습을 제공하며, 초보자는 베이비 파당 해변, 중급자는 임파서블 해변, 고급자는 파당파당 해변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파도를 골라 타면 된다. 파당파당 해변의 일몰 시간대에 서핑해보는 것은 모든 서퍼들의 꿈이다. 경험이 풍부한 서퍼라면 무료 가이드 서핑 투어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실컷 파도를 타다 돌아온 후엔 티키 바에서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이, 레스토랑에서는 계절에 맞춘 신선한 요리가, 숙소 창 밖으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서퍼를 기다린다.
장소 인도네시아, 발리
예약 dreamseasurfcamp.com

 

서프라이더 호텔

관광지가 아닌 진짜 캘리포니아를 경험하고 싶다면 말리부가 답이다. 서프라이더 호텔(The Surfrider)은 LA 공항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말리부 해변에 있다. 서퍼, 히피, 헐리우드 스타, 세계적인 운동 선수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는 다른 캘리포니아 지역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들이 많지 않고 바다도 붐비지 않는다. 1950년대 모텔을 개조해 만든 서프라이더 호텔은 객실 수가 20개 뿐이지만 한스 웨그너 의자와 피카소 그림으로 세심하게 단장했다. 모든 침실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2층 숙소의 발코니와 옥상 레스토랑에선 호텔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현지 서프보드 셰이퍼가 만든 서핑 보드를 대여할 수 있으며, 해변에서 문자로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손꼽히게 완벽한 파도가 있다고 알려진 근처 서프라이더 해변은 최초의 세계 서핑 보호 구역으로 선정되어 있다.
장소 미국, 말리부
예약 www.thesurfridermalibu.com

 

서프잭 호텔 앤 스윔 클럽

서핑 잭 호텔 앤 스윔 클럽(Surfjack Hotel & Swim Club)은 2016년 오픈 이래 하와이 호놀룰루 부티크 호텔의 상징이 됐다. 전세계에서 세련된 취향의 젊은 여행객이나 디지털 노마드, 인스타그래머가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호텔 내 가장 유명한 장소는 바로 수영장. 바닥에 “너도 여기 있다면 좋을 텐데(Wish You Were Here)”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진 수영장은 인스타그래머의 성지다. 서핑의 고향 하와이답게 소규모 서핑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호텔에서 해변까지는 걸어서 약 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칼라쿠아 애비뉴(Kalakaua Ave)도 지척이다. 또한 해변에 가거나 호놀룰루 섬을 탐험하지 않을 때도 심심할 겨를이 없다. 수영장에서 열리는 야간 영화 상영회에 참석하거나, 사일런스 디스코 파티, 지속가능한 예술 워크숍, 크래프트 맥주 테이스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보면 휴가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장소 미국, 하와이
예약 surfjack.com

 

노아 서프 하우스

포르투갈의 서해안,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 실버 코스트(Silver Coast)에 환경 친화적인 부티크 호텔, 노아 서프 하우스(The Noah Surf House)가 나타났다. 포르투갈 서해안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파도가 계속 몰아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니체 해변에 국제 서핑 대회를 유치한 이후로 서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서 유럽의 캘리포니아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상어가 없다는 점에선 캘리포니아 해변보다 오히려 낫다. 노아 서프 하우스에서도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모두 파도를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한 파도를 찾아다니며 서핑 수업을 진행한다. 15년 이상 교육 경험을 지닌, 포르투갈 서핑 연맹에서 공인한 선생님과 함께 한다. 그야말로 다가오는 파도에 용기를 내 올라타고,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 속에 나를 던지는 아지트다. 노아 서프 하우스는 이런 서핑 정신을 이어받아 태양열로 인피티니 풀을 가열하거나, 직접 밭을 일궈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야채를 키우는 등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소 포르투갈, 산타 크루즈
예약 www.noahsurfhouseportugal.com

 

언스타드 악틱 서프

더위가 지긋지긋하다면 세계 최북단에 있는 서핑 캠프로의 휴가는 어떨까? 노르웨이 북단 로포텐 제도에 위치한 언스타드 악틱 서프(Unstad Arctic Surf)는 북극권에 속해 있어 여름에도 왠만하면 17도 이상으로 기온이 상승하지 않는 서늘한 여름 휴양지다. 언스타드(Unstad)는 14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어촌 마을인데, 최근엔 서퍼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름에 이곳을 찾으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 덕분에 24시간 서핑이 가능하다. 멋진 피요르드, 숨막히는 경관을 등지고 지구상에서 가장 차가운 물에서 서핑할 수 있는 명소다. 수온이 낮기 때문에 모자가 달린 두꺼운 서핑슈트, 네오프렌 장갑과 부츠가 필요하지만 근처에 있는 서핑숍에서 대여할 수 있다. 2일, 3일, 7일 강습 코스가 있으며 동료가 없어도 파도를 타는 멋진 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주는 패키지도 생겼다. 여름엔 하이킹 장소로도 유명해 근처 산과 들을 뛰어다니거나 여름이 제철인 북대서양대구를 낚시로 잡아올리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장소 노르웨이, 로포텐
예약 www.unstadarcticsur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