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지금 가장 뜨는 테크 제품

2019.08.10GQ

유능하고 유익한 것들은 아무리 많아도 질리지 않는다.

Wacom
뱀부 잉크는 생각과 상상력을 디지털로 옮기는 데 능통한 스타일러스 펜이다.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윈도우 10 기반 디바이스라면 큰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익숙한 예라면 LG 그램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기존에 사용하던 스타일러스 펜이 있다 하더라도 입력 장치 기술에 밑줄을 그어가며 매진한 와콤의 노력은 주목해야 마땅하다. 휘갈기든 정갈하게든 일단 써보면 감이 온다. 가격 미정, 와콤.

Sennheiser
달처럼 순하고 동그란 것에 농염한 솜씨가 충만하다.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고음질 사운드를 끊김 없이 구현하고 원의 중앙을 터치해 음악을 재생, 정지할 수 있다. 착용한 상태에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 역시 쓰임새가 많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마음 가는 대로 이퀄라이저 조절도 가능하다. 귀에 착 감기는 달콤한 소리란 이런 거다. 39만9천원, 젠하이저.

Logitech
배배 꼬인 마음으로 샅샅이 캐내려 해도 페블 M350 무선 마우스는 모난 구석이 없다. 시냇물에 곱게 다듬어진 조약돌을 쥐는 것처럼 그립감이 부드럽다. 클릭 소리는 최소화했고 스크롤 휠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배터리 1개로 18개월간 사용할 수 있어 손도 많이 가지 않는다. 흐뭇한 마음이 들어 괜히 자랑하듯 손이 잘 닿는 곳에 두고 싶다. 2만9천9백원, 로지텍.

Dyson
말하자면 더 강해지고, 더 유연해졌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 헤드를 탑재했다. 전작과 비교해 흡입력이 15퍼센트가량 개선됐다. 힘만 잔뜩 들인 것은 아니다. 카펫, 마룻바닥 등 바닥 유형을 정확하게 감지해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할 줄 안다. 힘으로 실력을 입증하려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힘을 영민하게 조율하기 시작했다. 1백19만원, 다이슨.

    에디터
    김영재
    포토그래퍼
    이현석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