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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잘했다고 난리 난 하반기 웹툰 원작 드라마 5

2019.08.30GQ

찰떡 캐스팅으로 시청자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온다.

 

좋아하면 울리는
넷플릭스 8월 22일 방영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들어져 190개국에 공개됐다. 극 중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고난과 역경에도 씩씩하고 밝은 조조 역은 배우 김소현, 자기 감정에 솔직한 직진남 선오 역은 송강, 선오의 단짝 친구이자 조조를 짝사랑하는 순정파 혜영 역은 정가람이 맡아 가슴 설레는 10대의 첫사랑을 그리고 있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열연하면서 원작과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드라마로 입소문이 빨리 났다. 성격이 정반대인 남주인공, 선오와 혜영을 놓고 누구를 더 응원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타인은 지옥이다
OCN 8월 31일 방영 예정
김용키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시골 청년이 서울의 낡고 허름한 에덴 고시원에 살면서 타인이 만들어 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극이다. 천국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어딘가 섬뜩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에덴 고시원에 윤종우가 입주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임시완이 주인공 윤종우 역을,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은이 고시원 주인 엄복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또한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서문조 역을 이동욱이 맡아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서문조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파악되지 않는 의문의 치과 의사 역을 맡아 고시원의 모든 사람과 얽히게 된다. 장르물 명가인 OCN에서 <트랩>에 이어 두번째 드라마틱 시네마로 제작하는 만큼 영화같은 연출과 미쟝센을 기대해볼만 하다. 영화 <사라진 밤>으로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은 맡고, 영화 <신과 함께>, <인랑> 등의 그로테스크한 공간을 연출한 박재현 감독이 미술을 맡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tvN 9월 20일 방영 예정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한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백승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 문석구와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 김병철의 사생결단 코믹 드라마다. 배우 이동휘와 김병철이 각각 점장 문석구와 사장 정복동을 맡았다. 그 외 정복동의 라이벌이자 천리마마트를 통해 횡령과 탈세를 벌이는 대마그룹 전무 권영구 역은 박호산, 본사에서 정복동을 감시하기 위해 천리마마트로 보내진 대마그룹 엘리트 첩자 조미란 역은 정혜성, 정복동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속을 알 수 없는 대마그룹의 회장 김대마 역에는 배우 이순재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tvN이 공개한 첫 대본 연습부터 큰 웃음이 빵빵 터졌으니 원작 팬들도 탄탄한 연기력에 캐스팅까지 절묘하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9월 25일 방영 예정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자신이 현실 속 인물이 아니라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달은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학원물이다. 주인공 은단오 역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김혜윤이 맡았다. 극 중 부잣집 외동딸이자 선천적인 심장병을 지닌 여고생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 상대역인 하루 역은 아이돌 그룹 SF9의 로운이, 단오의 정혼자이자 서늘한 분위기의 나쁜 남자 백경 역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다희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배우 이재욱이 맡았다. 또한 에이프릴 이나은(여주다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가 합류해 극 중에서 또 다른 삼각관계를 이루며 풋풋한 러브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을 주목해야 할 신인 배우들이 한 곳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로코 녹두전
KBS2 9월 30일 방영 예정
웹툰 <녹두전>은 2014년 첫 연재를 시작한 후 네이버 웹툰 최고 평점을 받은 인기작이다.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려 과부촌에 숨어든 여장 남자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여인 동동주의 기상천외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출중한 외모에 비상한 머리, 타고난 체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지만 과부로 변장하는 전녹두 역은 배우 장동윤이 맡았다.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했던 그는 전작인 드라마 <땐뽀걸즈>에서 여신급 여장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몸치, 음치, 박치에 빛나는 만년 기생 연습생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입담가 동동주 역은 김소현이 맡았다. 또한 원작에는 없는 동주바라기 한량 차율무 역은 강태오가 맡아 긴장감을 높인다. 이 외에도 광해 역에 정준호, 광해의 벗이자 충신 허윤 역에 김태우, 녹두 아버지 정윤저 역에 이승준, 기방의 천행수 역은 윤유선, 조선제일검 황장군 역에 이문식이 믿고 보는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안방을 달달하게 만든 김동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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