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아일랜드의 수장, '카를로 리베티'와의 만남 | 지큐 코리아 (GQ Korea)

스톤아일랜드의 수장, ‘카를로 리베티’와의 만남

2019-09-19T07:57:31+00:00 |STYLE|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는 패션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며, 스포츠웨어, 스트릿웨어, 하이엔드 컬렉션을 그들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스톤아일랜드는 각각의 아이템이 담고 있는 것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까지 풀어내며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을 이끌어냈다. 또한 스톤아일랜드가 가지고 있는 변함없는 기본 철학의 개념은 지키며,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진취적인 사고와 진화된 의복을 만들어왔다.

스톤아일랜드는 트랜드와 과대광고에 몰두하지 않는다. 고정화된 혹은 전통적인 패션계의 방식과는 다른 접근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통계 및 사회적 경계를 넘어, 폭넓은 인기를 유지하며 정확하고, 명확하게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단순히 보여지는 의복의 겉모습이 아니라 각각의 의복이 담고 있는 기술과 기능성, 그리고 스토리를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1982년 마시모 오스티스(Massimo Osti)에 의해 설립된 스톤아일랜드는 제품개발에 있어 보다 실험적인 도전을 하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됐다. 설립 초기부터, 스톤아일랜드의 첫 번째 단계는 기존 브랜드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버려진 트럭 방수포 한 묶음이 우연히 회사에 도착하는 바람에, 그들의 혁신적 직물개발과 직물과 의복과의 상관관계를 풀어나가는 능력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버려진 방수포는 모든 이의 눈에 쓰레기로 비춰지고 의류 생산에 부적합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불가능한 소재로부터 가능한 것을 찾아내려는 그들의 새로운 접근법은 방수포를 씻고 다시 닦아내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제품군과 브랜드에 영감을 주는 매우 특별한 스톤워시드룩을 가져왔다. 이것이 스톤아일랜드만의 전설적인 테라 스텔라(Tela Stella) 직물의 탄생이었다. 밀리터리 감성의 미적 언급은 스톤아일랜드의 초기부터 근간되었으며 군대와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유명한 배지가 있었다. 현재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의 상징인 바람의 장미(La Rosa dei Venti)는 바다와 끊임없는 연구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1983년 카를로 리베티(Carlo Rivetti)는 마시모 오스티와의 스톤아일랜드 브랜딩과 비전, 소재개발과 연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1993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최고경영자(CEO)로서 완전히 스톤아일랜드를 인수, 운영하게 되었다. 리베티는 스톤아일랜드 진화의 황금기를 열었으며 직물과 의류 염색기술에 대한 실험과 혁신을 추진하여 오늘날 스톤아일랜드가 세운 정점까지 한층 더 발전시켰다. 스톤아일랜드 플래그쉽스토어 서울 파티를 계기로 우리는 처음으로 카를로 리베티(Carlo Rivetti)와 함께 앉아 끊임없는 브랜드의 혁신과 브랜드의 DNA, 미래,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드문 영광과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Q: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스톤아일랜드를 이끄는 ‘카를로 리베티님’을 만나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방문의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번이 처음 방문이신가요?
A: 서울에서 다시 오게 되어 저 또한 너무 기쁩니다. 또한 많은 기자분과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번엔 스톤아일랜드 서울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 특별히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은 있고, 9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한국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저희 브랜드의 중요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우리와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맺어진 한국의 파트너 FGF와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우리와 FGF는 스톤아일랜드를 위하여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투자했습니다. F.G.F는 우리 회사와 같은 가족기업형태로 한국시장에서 스톤아일랜드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스톤아일랜드를 한국에 처음 소개했던 세대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세대 간의 긴밀히 협력하는 그들의 열정에 감사 드립니다.

Q: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스톤아일랜드의 DNA가 어디에서부터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A: 스톤아일랜드는 혁신적인 디자인, 최첨단 소재 개발과 혁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재에 대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특수가공 연구를 통해 스톤아일랜드만의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매 시즌 획기적인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의 DNA는 저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만들어낸 브랜드의 자부심과 브랜드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여러 세대에 걸쳐 모든 남성들에게 전달되어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합니다.

Q: 스톤아일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의 정체성이 끊임없는 소재개발과 연구, 실험정신과 기능성의 매트릭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견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A: 37년 이상의 연구와 실험과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톤아일랜드의 진정한 브랜드의 정체성은 경계를 넘어 직물 개발, 의복 처리, 염색 기술에 대한 끝없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또한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스톤아일랜드는 항상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발전시켜나갑니다. 스톤아일랜드의 의복을 입는 분들에게 우리 제품들이 멋지고 의미 있는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도, 상품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그 어떤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아닌, 결코 타협하거나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지름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Q: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스톤아일랜드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톤아일랜드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주요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스톤아일랜드에 열광할까요?
A: 스톤아일랜드는 의복을 만드는 독특한 기술과 노하우, 제품에 대한 열정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최고의 고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행사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저희 매장을 방문할 때, 그들은 저와 거리낌없이 스톤아일랜드와 제품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저는 그들의 눈에서 브랜드에 대한 사랑과 존경, 강력한 힘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아주 친근하게 저를 카를로라고 부르는데 저는 제가 그들의 삶의 일부임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이 하나의 공통된 열정으로 만나고 공유하는 자리가 스톤아일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앉아 있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의자 위에, 스톤아일랜드는 이렇게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스톤아일랜드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과학적으로 추구한 결과입니다. 그 시작점은 저의 아들들을 바라보면서였습니다. 저는 제가 그들의 세대와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스톤아일랜드 브랜드가 저와 함께 늙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의 브랜드가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특성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그 결과물의 파도가 몰려와 스톤아일랜드를 강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브랜드를 바꾼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과거와 현재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국경을 넘어선 디지털 툴과 미디어를 통해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의 수단과 우리의 스토리텔링은 우리의 통합된 팬 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모두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나이대로 나뉜 종적인 세상을 믿지 않으며 현재의 스톤아일랜드 또한 횡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종적인 개념이 쓸모 없다고 느끼며 공통분모로 이루어지는 세상을 믿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브랜드에 대한 열정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또한 브랜드의 시작부터 함께 한 추종자 기반을 가지고 있고 저는 그들에게 보여질 브랜드에 대한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한 진실되고, 현실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스톤아일랜드는 메인 컬렉션과 스톤아일랜드 쉐도우프로젝트라는 두 개의 컬렉션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쉐도우프로젝트 라인은 메인 컬렉션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A: 스톤아일랜드 쉐도우프로젝트는 우리가 정말로 새로운 것들에 대한 시도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저의 포뮬러1(Formula 1)입니다. 저는 항상 페라리 자동차를 비유해서 말하곤 합니다. 모든걸 테스트해야만 하는 포뮬러1, 그들은 조향 휠의 기어를 바꾸기 시작했고 이제 당신은 당신의 차 안에서 변화된 새로운 그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포뮬러1과 마찬가지로 스톤아일랜드는 쉐도우프로젝트를 통하여 새로운 소재기술과 만들어진 의복의 후처리 과정을 테스트하며 현재의 착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솔루션도 테스트합니다. 매 시즌마다 우리는 휴 에롤슨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접근법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Q: 스톤아일랜드 브랜드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까요?
A: 현재보다는 미래를 예견하려고 노력하라! 무엇보다도, 저는 브랜드의 DNA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유지된 DNA가 녹아 든 미래를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이것이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의 근간이며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지금까지 스톤아일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마치 코치가 된 기분이군요! 저는 싱글 플레이어 대신 팀에 대해 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없다’입니다. 왜냐면 모든 아이템은 각각의 이야기가 녹아있고 제게는 모든 아이템이 특별하기 때문이죠.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스톤아일랜드 마니아분들께 전하실 메시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저의 모든 한국인 친구분들에게 지금까지 스톤아일랜드 브랜드와 열정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는 스톤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살아갑니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행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스톤아일랜드와 함께해 주세요.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발전된 미래의 스톤아일랜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