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치아 관리법

2019.10.07GQ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느라 피곤한 치아여서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왼쪽부터 | 청심환처럼 한 알 씹으면 입 안이 검게 물들며 양치할 준비가 끝난다. 고체 치약 8천원(60tabs), 하우투메이크. 달큼한 시나몬 향이 사르르 퍼진다. 내용물의 70퍼센트 이상이 유기농 성분이라 자극도 적다. 시나몬 올 원 12달러(140g), 닥터 브로너스. 핸드크림이라고 속여도 넘어갈 만큼 점도가 매끄럽고, 라일락 계열의 꽃향기가 싱그럽다. 트로피칼 오션 검 케어 8천원(100g). 루치펠로. 처음부터 끝까지 민트 향이 입 안을 화사하게 채운다. 화이트닝 민트 1만5천원(75ml), 마비스. 튜브가 아닌 펌프에 담겨 세워두고 사용할 수 있고, 거품이 풍성하게 생긴다. 화이트 티스 1만원(75ml), 블랑스. 혓바닥 전용 칫솔. 이를 닦는 칫솔을 사용하는 것보다 위생적이다. 텅 브러시 8천7백원, 텅. 톱니 같은 구조 덕분에 꼼꼼하게 설태를 제거할 수 있지만, 청소가 쉽지 않은 건 단점. 혀 클리너 4천5백원, 생활도감. 고압의 물을 분사해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한다. 매일 사용하면 치석 제거뿐 아니라 잇몸 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에어 플로스 13만원대, 필립스. 눈물이 고일 정도로 맵다. 극강의 매운맛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구강 세정제. 내추럴 오랄 린스 3천3백원(100ml), 덴티스테. 스피아민트 껌을 액체로 만든 것 같은 향. 지속력이 강해 오랫동안 숨결에서 향이 남는다. 마우스 워시 미스틱 포레스트 5천원(100ml), 루치펠로. 혀와 잇몸을 전혀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입 속의 텁텁한 기운을 허브 향으로 한 번에 날린다. 마우스 워시 3만원대(500ml), 이솝.

양치에도 단계가 있다. 뒤죽박죽 섞인 구강 케어 순서는 잇몸과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이를 닦은 후 혓바닥의 설태를 제거한다. 이때 치아를 닦던 칫솔로 혀를 문지르면 세균이 혀로 옮겨져 구강 상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용 혀 클리너를 사용한다. 마지막엔 구강 세정기를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남은 잔여물을 제거한다. 구강 청결제는 양치하고 최소 30분 후에 사용한다. 치약 성분과 구강 청결제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치아를 변색시킬 위험이 있다. 가글 시간은 30초 정도면 충분하다. 구강 청결제를 너무 오래 머금고 있으면 신체에 유익한 균까지 제거된다.

    에디터
    이재현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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