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해본 '소리 다이어트' | 지큐 코리아 (GQ Korea)

한 달 간 해본 ‘소리 다이어트’

2019-10-21T15:26:25+00:00 |culture|

음악도, 팟캐스트도 없는 삶. 한 달 동안 헤드폰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의 모든 소리를 차단하였다.

나는 집에서 헤드폰을 끼고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어떤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느꼈다. 소리에 중독된 게 분명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팟캐스트를 틀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 재생해 놓는다. 처음 헤드폰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뉴욕의 소음을 막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음악은 뉴욕의 사이렌 소리와 지하철의 소음을 덮어 주었다. 그러다 나의 중독이 점점 더 심해졌다는 걸 어느날 밤 남자친구가 나에게 말을 걸 때 느꼈다.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에게 크게 말해달라고 소리를 질러버린 것이다.

팟캐스트를 듣지 않을 때면,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틀어놓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켜놓는다. 즉,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를 틀어놓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게 되었다. 나의 정신은 점점 이상해져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듣는 소리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집중력이 떨어졌고 어떤 글을 읽을 때, 계속해서 다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하루하루 어딘가에 나사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3월이 되자 감각이 결국 과부하에 걸리고 말았다. 미드타운의 한 바에서 친구를 만난 날이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는 사람으로 굉장히 붐볐고, 시끌벅적한 소음 외에는 어떠한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떠들썩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웨이트리스가 던져놓는 접시와 술잔 소리 그리고 시끄러운 히트곡들, 마치 그 소리들과 경쟁하듯 더욱 시끄러운 농구 중계 소리로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헤드폰을 쓸 수밖에 없었고, 팟캐스트를 크게 틀어 그 소음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얼마 안 지나 나의 몸이 이상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호흡은 거칠어졌다. 손가락은 따끔거렸고 나는 곧 의식을 잃을 것만 같았다.

결국 나는 집으로 도망쳐왔다. 소음을 없애기 위해 더 큰 볼륨을 높였다. 곧장 샤워실로 들었다. 그리고 스포티파이로 운동할 때 듣는 비욘세와 레이켈리47, 데이비드 게타 등의 음악을 틀어놓았다. 그때 갑자기 방수 스피커가 고장 났고, 갑자기 정적이 찾아왔다. 내가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오로지 샤워기로부터 나오는 물소리가 전부였다. 그러자 갑자기 나의 호흡이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떨리고 불안한 기분도 서서히 사라졌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생각조차 서서히 사라졌다. 그렇게 더없이 행복한 몇 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치 지난 몇 년 동안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와 통화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후에 나는 약간의 현기증을 경험했다. 그리고 나는 좀 전에 느꼈던, 그동안 느꼈던 불안정한 위기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그 기분을 쫓기로 결심했다. 이제 다음의 한 달 동안 나는 내가 그동안 관계 맺었던 소리와 침묵을 새로 정의해보기로 다짐했다. 샤워실에서 나온지 얼마 안돼서 나는 몇 가지 규칙을 휘갈겨 적기 시작했다. 먼저, 팟캐스트를 듣지 않을 것이다. 음악도 절대로 틀지 않을 것이다.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을 만한 기회를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해줄 명상을 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완강하게 거부할 의지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를 찾아 소음이 나의 몸과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담을 받아볼 계획을 세웠다.

그 이후 나의 세상은 고요했다.

적어도, 이전보다 고요해졌다. 뉴욕은 지구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시 중 하나이다. 가장 조용한 시간대에도 소음 수치는 70데시벨 정도다. 청소기를 귀에 가까이 대고 돌리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수치다. 하지만 택시의 클랙슨이나 공사 현장, 소방차, 앰뷸런스 그리고 비행기 소리까지 믹스된 뉴욕의 불협화음은 이 수치를 무려 90데시벨까지 높인다. 이러한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영구적인 청각 손실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법규에서 90데시벨의 소음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8시간 이상 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환경에서도 우리의 몸은 원하지 않는 소음에 반응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을 배출한다. 자동차 클랙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혈류로 범람하여 혈액의 구성요소와 혈관의 구조를 변형시키며, 이러한 환경에 하루 동안 장시간 노출되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신체에서 소음은 그저 스트레스에 불과하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소음은 더욱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소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최악의 경우 심장 마비와 뇌졸중에 이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매년 심혈관계 질환 치료비에 사용하는 약 39억 달러는 주변 환경의 소음을 약 5데시벨만 낮춰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심 첫날, 나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위의 사실들을 구글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출근 시간 동안 읽을 책을 깜빡해서 스마트폰에서 읽을거리가 떨어질 때까지 이것저것 검색을 했다. 마침내 더 이상 볼게 없어졌을 때, 나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그동안 경험했던 지하철과 무언가 다른 기분을 느꼈다. 주변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더 친절하게 느껴졌다. 뭐, 적어도 덜 위협적으로 보였다.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나는 그들을 어떠한 장애물이 아닌 실제 사람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며칠 동안 나는 헤드폰 소리로부터 멀어졌고, 샤워할 때도 어떠한 소리도 켜지 않은 채 샤워했다. 음악 없이 운동을 하면서 나는 매 순간 움직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몸의 구석구석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었다. 강아지를 산책하는 이웃들에게 좀 더 사교적으로 대할 수 있었다. 그들을 일년 반 이상 마주쳤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그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나는 스마트폰을 켜서 트위터나 뉴스 헤드라인을 스크롤 하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끼기 시작했다. 듣고 싶은 팟캐스트를 놓쳤다거나, 음악을 듣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나의 뇌가 이미 그러한 자극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었다. 뇌는 그동안 소리를 통해 얻었던 엔돌핀을 다른 곳에서라도 되찾고 싶은 욕구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룰을 추가했다. 나는 헤드폰을 포기하면서 잃은 소리를 향한 갈망을 트위터로 대신해보기로. 그러자,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을 잡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둘째 주가 끝날 무렵, 나는 생생하고 아찔하고 와일드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스팀펑크 의상을 입은 슈퍼 악당인 마녀가 날아서 대서양을 건너 에펠탑 정상에서 나와 전투를 벌이는 꿈이었다.꿈들은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고, 마치 내 무의식과 무의식 속의 두려움의 단서를 찾는 것처럼 하루 종일 반복해서 생각했다. 그뿐 아니라 나는 낮 동안에도 풍부한 상상을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재생하며 공상에 빠져있었다.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깨어있는 시간의 15~20% 동안 잠시 자신이 하는 일에서 벗어나 깊은 내면과 각자의 판타지를 헤매며 백일몽에 빠진다고 추측한다. 뇌가 휴식을 취하더라도, 뇌는 계속해서 활동을 한다. 사실, 뇌의 활동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1990년대에 워싱턴 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인 마커스 라이클은 공상에 빠질 때 흩어졌던 뇌의 각 부분이 서로 싱크를 이루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뇌의 신경망은 특정한 일에 집중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이 회로는 뇌가 어떤 자극에 빠지지 않을 때 기본 상태로 돌아온다고 해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불리게 됐다. 기억을 형성하고 되찾고, 인간 행동이나 도덕적 코드의 이해를 개발시키는 자서전 작가와도 같다. DMN은 첫 데이트를 나서기 전, 거울 앞에 서서 리허설을 할 때 발동한다. 그리고 DMN은 옛 어린 시절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추억 속에 빠져들 때 발동한다. 이 네트워크 시스템은 우리의 욕구나 욕망, 실패와 실망의 카테고리를 분류해낸다. 그리고 특히 멍 때릴 때,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자아의 감각을 수립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라고 라이클 박사는 말한다.

DMN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뇌에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재구성해주기 때문에 마치 창의적인 통찰력을 개발하기 위한 워크샵 같은 시스템이다. DMN이 작동될 때 우리는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샤워 중에 어떤 귀중한 영감을 얻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증거다. 생각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부여할 때 우리의 뇌는 창조 엔진의 시동을 켠다.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을 부여한다. “무위는 단순하게 휴가나 사치, 악행으로 분류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신체에 비타민 D가 필요한 것처럼 뇌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로, 만약 부족할 경우, 우리는 정신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이는 에세이스트 팀 ‘크라이더’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신경망의 기능에 대한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뇌에 공간과 고요함을 남기는 무위는 인생을 잠시 물러서서 전체를 바라보고, 예상하지 못한 어떠한 연결점을 찾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즉,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는 무언가를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크라이더가 말한 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일상의 순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나는 매일 아침 20분의 시간 동안 테라스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세상을 바라보는데 집중했다. 나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산책을 다녔고, 일과 중 시간을 내어 허드슨 강변의 풍경을 감탄하며 몇 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다. 이 순간들을 억지로 조용하게 만드는 대신에, 나의 뇌는 더없이 행복한 상태로 남아있었고, 가능성을 재조립하고 새롭게 정리하기 위해 바쁘게 작동되었다. 산책이나 휴식으로부터 돌아왔을 때, 나는 오랜 친구의 생일 선물이나, 억지로 피했던 문자에 대한 완벽한 답변과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나 어떤 문제의 해결법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우선순위를 새로 정했으며, 나의 퍼포먼스는 더욱 좋아지게 되었다. 스마트폰 노트앱에는 스토리 아이디어나 샤워하면서 떠오른 생각, 공공장소에서 듣게 되는 흥미로운 대화 내용들로 채워졌다. 일상적인 것들도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었다.

하지만 때때로 소음을 피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테라스에 서있으면 시끄러운 비행기 소음이 들리곤 했다. 산책 중에는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와 사이렌 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소음은 마치 소음으로부터 피하려고 하는 개인적인 노력을 마치 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러한 소음은 나만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모든 사람들에게 해롭다. 소음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정신에 계속 축적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정신의학과의 연구원이자 부교수 마티아스 배스너 박사는 세월이 지나면서 소음이 우리의 정신에 누적된다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즉,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신체의 재생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말에는요.” 바스너 박사가 말한다. “먼 해변이나 가까운 센트럴 파크라도 가보세요. 5번가보다 훨씬 조용한 장소로 말이에요.” 나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책을 읽기 위해 프로스펙트 공원으로 갔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나무에 기대어 읽은 지 10분 정도 지난 후, 한 남자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악기함에서 백파이프를 꺼내 아들에게 연주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셋째 주에 나는 내 청력이 제법 손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뉴욕대학 랑곤 의료센터(NYU Langone Health)에서 7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청력 손실 스페셜리스트인 청각 학자 키트 프랭크(Kit Frank)가 나에게 청각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먼저 귓속의 작은 모발 세포는 우리가 무언가를 들을 때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청각 신경으로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한다. 그리고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모발 세포들이 더욱 빠르게 소멸하게 된다. 즉, 자동차나 지하철 소음과 같은 시끄러운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더 빠르게 청력이 노쇠화되는 것이다. 아 그리고 이어폰도 역시 청력을 노쇠화하는데 한몫한다. 물론 애플에서 만든 작은 에어팟도.

프랭크 박사는 모든 종류의 이어폰은 귀를 덮는 헤드폰에 비해 고막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청력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이어폰이 모든 사람의 귀 형태에 적합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볼륨을 더 키워야 할 수도 있다. 내가 정확히 이러한 부류였다. 반면 헤드폰은 귀 주변에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청력손실로부터 좀 더 안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어린 시절부터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청각의 데미지가 누적되었어요.” 프랭크가 말한다. “그들의 청력은 20~30대 시절부터 기능을 잃기 시작했어요. 이미 너무 오랫동안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나의 한 달간의 고요한 시도가 거의 끝나갈 날 무렵, 나는 지하철에서 읽는 책 속 조용한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였다.

한 달간의 고요함을 경험하는 동안 나는 어떠한 자극으로부터 반응하여 스스로 몰락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산만함을 없애기 위해 들었던 오디오를 끊으면서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고요함 속에서 나는 내 무의식을 만날 수 있었다. 무의식은 나에게 산책을 나가도 괜찮다고 가르쳐주었다. 무의식은 나에게 헤드폰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전혀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르쳐주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동안 나의 뇌는 최상의 활동을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사실 고요함 속에서 오로지 나 자신과 대면한다는 사실은 약간은 겁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행위를 멈출 때, 바로 그 순간,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나와 진정한 나의 생각,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알 수 있다.

대망의 마지막 날, 나는 기쁨에 넘쳤다. 나는 한 달 동안 놓쳤던 새로운 앨범을 찾아서 들었다. 하루 동안은 헤드폰을 오랫동안 착용하면서 그동안 놓쳤던 팟캐스트를 들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나는 중간중간 귀에 어느 정도의 휴식 시간을 주었다. 아마 내가 이전에 놓쳤던 것은 바로 밸런스였던 것 같다. 비록 나는 예전처럼 다시 음악과 팟캐스트를 많이 듣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나는 몇 가지 전략으로 무장했다. 먼저 볼륨을 낮추고 귀를 덮는 형태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구매했다. 스크린 타임 기능을 사용하면서 스포티파이와 팟캐스트의 시간을 제한했다. 그리고 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스마트폰에서 모두 지웠고 구독을 취소했으며, 더 이상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부터 해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주 시간을 할당하여 완벽한 고요함 속에서 요리, 청소, 샤워, 운동을 한다.

이 실험이 끝나고 몇 주 후에 나는 허드슨 하이랜즈(Hudson Highlands)의 한 언덕을 올랐다. 헤드폰은 집에 두고 온채로. 나는 바스너 박사가 추천한 방식대로 미니 휴가지를 찾아보았다. 업 스테이트 뉴욕 쪽 허드슨강의 이스트 뱅크에 있는 공원에서 나는 백파이프 연주자들을 마주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완벽한 스팟을 발견했다. 몇 시간 동안 새소리와 물소리, 나 자신의 발자국 소리 그리고 곤충 소리를 들으며 나는 마침내 평온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