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제니퍼 로페즈의 [허슬러]

2020.01.14GQ

그때 그 제니퍼 로페즈는 거짓말처럼 건재하다.

가죽 코트, 체인 네크리스, 모두 보테가 베네타. 시계, 불가리.

드레스, 보테가 베네타. 귀고리, 불가리.

코트, 톰 포드. 탱크톱, 키키 드 몽파르나스. 팬츠, A. 소바쥬. 네크리스, 까르띠에. 반지, 뉴 월드 다이아몬드.

제니퍼 로페즈의 집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다. 꼭대기 층에 자리한 펜트 하우스는 실내 화원처럼 꽃 장식으로 가득하며 르라보의 향초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크림색과 흰색 소파는 생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하다. 가장 놀라운 건 펜트하우스의 위치다. 뉴욕 맨해튼의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다. 테라스에 서서 고개를 내밀면 수천 명의 인파가 내려다 보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쪽을 들여다볼 수 없다.

로페즈를 만난 곳도 바로 여기였다. 그녀는 운동을 마친 뒤였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푸치노를 홀짝이고 있는 그녀를 봤다면 누구든 그렇게 짐작했을 거다. 그 순간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 로페즈의 얼굴로 벌이 날아들었고 나도 모르게 외쳤다. “빌어먹을. 얼굴은 안 된다고.” 로페즈가 손을 휘저어 벌을 쫓아버린 뒤 내게 말했다. “그냥 벌이잖아요.”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녀는 제니퍼 로페즈였다. 눈앞의 벌쯤은 가볍게 처리할 수 있다.

영화 <허슬러>는 내가 실화를 각색해 <뉴욕 매거진>에 기고한 칼럼을 토대로 만들었다. 로페즈가 제작과 출연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그녀의 존재가 익숙하고 가깝게 느껴졌다. 영화 <웨딩 플래너>는 유쾌하게 본 기억이 있고, ‘Waiting for Tonight’은 지금도 즐겨 듣는 노래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녀가 대중들이 아는 ‘제니퍼 로페즈’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몰랐다. 적어도 <허슬러>의 새로운 콘텐츠와 뉴스를 받아보는 구글 알리미를 설정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1년 가까이 로페즈의 근황과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녀의 행보는 마치 제임스 본드나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 같았다. 메일을 열 때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큰일을 벌이고 있었다.

<허슬러>는 금융 위기를 초래한 월 스트리트 단골 남성들의 주머니를 터는 전직 스트리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로페즈는 베테랑 댄서이자 카리스마형 리더 ‘라모나’ 역을 맡아 폴댄스를 새롭게 배워야 했다. 매일 타박상을 입어가며 연습한 결과 영화 역사상 손에 꼽힐 만한 폴댄스 장면이 탄생했다. 한 달간의 영화 촬영을 마친 뒤 ‘It`s My Party’ 투어가 시작됐다. 배우에서 디바가 된 그녀는 전석이 매진된 공연장을 노래와 춤으로 지배했다. 무대 위의 커다란 케이크 안에서 뛰쳐나왔고 거대한 반지 모형에 매달리기도 했다. 그 사진을 보며 얼마 전 그녀가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지난여름에는 글로리아 에스테판 소유의 마이애미 저택에서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성대하고 요란하게 기념했다. 9월에는 <허슬러>가 개봉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뒤 할리우드에서 한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화에 대한 거의 모든 평가는 그녀에 대한 찬사로 시작했고 로페즈는 오스카 여우조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이슈의 주인공은 그 무렵 밀라노에 있었다. 20년 전 그래미 어워즈에서 착용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정글 프린트 드레스의 새로운 버전을 입고 베르사체 쇼의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패션 위크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SNS를 장악한 그녀는 뉴욕으로 돌아와 오웬 윌슨과 함께 <메리 미>의 촬영에 들어갔다. 팝 스타를 연기하게 된 로페즈의 설명에 따르면 새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와 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보디가드>를 섞은 듯하다고 했다.

최근 1년은 로페즈에게 새로운 르네상스라 할 수 있다. 그녀는 배우와 가수, 셀럽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해가 바뀌어도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에는 샤키라와 함께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의 하프타임 공연을 장식하기로 했다. 지금 이 순간을 로페즈의 전성기라 표현할 수 있을까? 펜트 하우스의 테라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살면서 가장 바빴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최근의 일이 아니었다. 과거의 기사들을 찾아보면 제니퍼 로페즈의 전성기, 제니퍼 로페즈의 컴백을 다룬 헤드라인이 수두룩하다. 그런 사실에 대해 로페즈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말했다. “이번에도 컴백이라 부르지 않았으면 해요. 난 이 바닥에 예전부터 존재했거든요.”

<허슬러>를 본 누군가가 트위터에 “제니퍼 로페즈는 완전 나쁜 년이네 Jennifer Lopez is a bad bitch”라고 썼더라고요. 연기에 대한 칭찬이라는 건 알았지만 2001년에 발표한 ‘I’m Real’의 가사를 인용했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스튜디오에서 가사를 썼던 기억이 나요. (노래를 부르며) I’m a bad, bad bitch. 아주 오래전의 일이죠.

실제로도 그런 부류의 사람인가요? 갱스터의 면모가 약간 있는 것 같아요. ‘Jenny From the Block’의 가사에 나오듯이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자랐어요. 거칠고 형편이 좋지 않은 동네였죠. 사실이에요. 거리에서 여자들끼리 싸우는 광경도 자주 목격했어요. 누구나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강하고 거친 캐릭터가 되는 거죠. 팀버랜드 워커를 신고 커다란 링 귀고리를 찬 모습 말이에요. 그러다 LA로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실상은 다르긴 하죠. 맞아요. 그들은 다른 종류의 갱스터였어요.

<허슬러>는 내가 쓴 굉장히 멋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줘요. 라모나라는 캐릭터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그녀는 매우 흥미롭고 입체적인 캐릭터예요. 처음 대본을 읽으면서 느낌이 왔어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뿐 아니라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고려해요. <허슬러>는 월 스트리트 사람들을 다뤘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라모나와 동료들은 단골 남성들의 뒤통수를 치지만 그들은 세상을 상대로 사기를 쳤어요. 모두가 알고 있는 실제 사건과 젠더 역할에 대한 서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단순히 캐릭터 영화로 머물지 않을 거라 짐작했어요.

라모나가 나쁜 여자가 아니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그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자신만의 도덕적 가치관을 지녔다는 점이에요. 사실 그게 왜곡되어 있긴 해요. 범죄자와 어울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변해갈 수밖에 없었죠. 그녀는 “상관없어. 어차피 이 녀석들은 쓰레기야. 돈이 없어져도 아쉬울 것 하나 없을 거야”라고 말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모나는 여러 면에서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멋진 동료이자 믿음을 주는 리더예요. 그리고 선을 지키는 법을 알아요. “난 그들의 아랫도리를 쳐다보지도 않아. 그러니 네 물건을 만져 달라고 하지 마”라고 말하는 식이죠. 좋은 일이든 그렇지 못한 일이든 라모나는 원하는 바와 목표가 분명해요. 게다가 그걸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려고 노력해요. 그녀의 삶에 ‘한 남자’란 없어요. 남자들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들에게 의지하지 않아요. 라모나같이 리더십과 독립심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여성으로서 임파워링이 되는 기분을 느꼈어요.

당신도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수많은 일을 겪었어요. 2000년대 초반에는 “디바처럼 군다”라는 평판에 시달리기도 했어요. 그때를 돌아보면 “그건 정말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난 히스패닉이고 여자예요. 부모님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였죠.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일도 나한테는 큰일로 다가왔어요. 생각이 나면 좋겠지만 그 당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하진 못해요. 솔직히 부정적인 경험을 말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고 싶지 않아요. 불평등한 처우를 받거나 내 것을 부당하게 박탈당해 주춤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어요.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았죠. 그렇지 않으면 기회를 얻는 것조차 힘들었을 거예요. 지금보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버텼고, 그러다 보면 나에 대한 시선이나 평가도 바뀔 거라 믿었어요.

당신의 오랜 매니저인 베니 메디나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서요? “로페즈는 자신의 야심을 이루려 몰두하느라 따뜻한 인간미가 없어 보일 때도 있다”라고. 어떻게 생각해요? 어느 정도는 인정해요. 참을성이 부족하거든요.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이뤄야 성이 풀려요. “그건 안 돼”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해요. 누군가 내게 그건 어려워,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논쟁을 벌이곤 하죠. 나는 그 일이 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되게 할 것이며,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은 왜 불가능하다고 여기는지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해요. 근데 나에 대한 그 이야기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베니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웃기네요. 그가 나와 비슷한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별수 없지. 그가 대장이니까”라며 상황을 받아들이곤 해요.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면 욕을 먹고 비난을 받아요.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거죠.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리고 대장은 베니가 아니라 나예요.

이중 잣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허슬러>에 대한 남성 관객들의 반응이 신경 쓰이진 않았나요? 남성들이 여성에 의한 피해자로 그려지는 영화가 드물고 솔직히 일부 장면은 충격적이었어요. 지난주에 영화사의 남자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한 명이 굉장히 보기 불편했다고 하더라고요. 그에게 이렇게 말해줬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죠. 남자들끼리 무슨 비밀 세계를 공유하는 것처럼 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모를 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알고 있어요. 다 들통났어요.” 요즘 세상은 투명성과 정직함이 결여되어 있어요. 성별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 다음 자신과 맞는 동료를 찾는 거죠.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상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듣고 보니 당신은 그런 상대를 찾은 것 같네요. 저서 <True Love>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상대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썼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당신을 어떻게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나요? 우리는 공통점이 많아요. 목표나 원하는 것도 비슷하고 둘 다 열정을 바탕으로 움직여요. 그는 야구선수로서 최고가 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나도 내 일을 누구보다 잘하려고 해요. 그리고 서로를 향해 막대한 존중을 드러내죠. 사방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그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귀를 기울이게 돼요.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그의 귀에 대고 떠든다 해도 내가 “그건 아닌 것 같아”라고 하는 순간 그도 내 말에 집중해요. 그가 최고가 되는 게 내 바람이기도 해요. 그도 내가 돋보이기를 원하고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죠. 이를테면 그는 야구를 하며 5억 달러를 벌었는데 “당신도 그만큼 성취하면 좋겠어.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곤 해요. 평생 운동을 했지만 사업가 마인드도 뛰어나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가 관여하고 있는 향수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가 그러더군요. “잠깐, 수익이 얼마라고요?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요구하도록 해요.” 그의 설명에 깜짝 놀랐어요.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는 내용이었거든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나름의 정해진 사업 방식이 있어요. 사업가들은 아티스트에게 그 방식을 가르쳐줄 생각이 없어요. 자신의 수익이 줄어들 거라 걱정하기 때문이죠.

창작자를 소모품과 같은 존재로 여기는 풍토가 만연한 탓이겠죠. 대체자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가운데 쓰고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거예요. 창작자는 귀중한 자산이고 큰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더 알릴 필요가 있어요. 이 업계에서 돈은 쉽게 벌 수 있어요. 하지만 창작자들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이해시킨다면 모두가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될 거예요.

50번째 생일을 ‘It’s My Party’ 투어의 주제로 삼았는데 우리 사회,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나이 든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고 생각해요. 공공연하게 나이를 밝히는 것에 대해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다들 뭐라고 했죠. 오히려 여자들이 더 말렸어요. “정말로 그럴 거야?”,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한마디씩 거들었는데 이해가 안 됐어요. 내 나이는 인터넷 검색으로 누구나 알 수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 거죠? 나도 알아요. 이 업계에서 30대가 되면 “그녀는 끝났어”라고 수근거리기 시작하죠. 나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하지만 여성 아티스트는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더 나아질 수 있어요. 메릴 스트립이 그 증거예요. 그녀는 마흔이 되고 나서야 커리어가 활짝 폈어요. 티나 터너도 40대 이후에 더욱 빛을 발했고 셰어도 마찬가지고요. 내 말은 그들이 젊었을 때 실력이 부족했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나이가 들면서 이전과는 다른 인생관을 갖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거라 말하고 싶어요.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세상에 보여줄 아름다운 무언가를 지녔고, 그건 오직 나에게만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는 거죠. 어떻게 아냐고요? 내가 그랬거든요. 지금 상황이나 위치를 창피해할 이유는 없어요. 최선을 다하는 한 그럴 필요가 없어요. “넌 안 돼”, “하지 않는 게 좋겠어”라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늘 존재해요.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성공을 쟁취하려는 열정이 식으면 안 돼요. 그래야 사람들의 편견을 뛰어넘을 수 있어요. 안 될 거 없어요.

그럼, 2월에 있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도 세상의 선입견을 깨는 무대가 될 거라 기대해요? 슈퍼볼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멋진 플랫폼이에요. 어떤 내용이 될지 밝힐 수는 없지만 두 명의 라틴계 여성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슈퍼볼의 메인 쇼에 서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커요. 엄청난 사건이 될 거예요. 우리에게 주어진 15분을 활용해 이 나라에 사는 라틴계 여성의 의미를 알릴 수 있다면 정말로 아름다운 무대가 되리라 믿어요.

멋진데요.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돈이 당신을 흥분시키기도 하나요? 하하. 나를 흥분시키는 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돈은 아니에요. 물론 돈을 좋아해요. 놀라운 힘을 가졌잖아요. 흥분까지는 모르지만 돈은 여러 일을 쉽게 만들곤 해요.

    에디터
    Jessica Pressler
    포토그래퍼
    Daniel Jackson
    스타일리스트
    Mobolaji Dawodu
    헤어
    Frank Galasso at Sixk.la
    메이크업
    Scott Barnes at Sixk.la
    매니큐어
    Tom Bachik at Tweezerman
    세트 디자인
    Gerard Santos
    프로덕션
    Prodn at Art + Comm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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