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눈이 가는 신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 지큐 코리아 (GQ Korea)

요즘 자꾸 눈이 가는 신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2020-01-17T17:18:04+00:00 |tv|

<뭉쳐야 찬다>의 대성공 이후 방송가에 스포츠 예능 바람이 불었다. 종목도 다양하다.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서장훈이 예능인에서 다시 호랑이 농구 감독으로 변신했다.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등 농구 좀 한다고 소문난 연예인들이 모여 아마추어 농구팀 ‘핸섬타이거즈’를 결성하고 아마추어 농구 리그전에 도전한다. 레드벨벳 조이가 매니저로 활약한다. 1화를 열어보니 제작발표회 때 “(농구 코트에서는) 장난 안친다”던 서장훈의 말이 사실이었다. 첫 촬영에는 평균 신장 187cm인 휘문중 농구부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모델 문수인이 팀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최고 30점을 득점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고, 경기 내내 실제 농구 중계를 보는 듯 양 측 골대 28m 사이에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예능 사이사이에 출연자들의 실제 삶과 농구를 연결시킨 드라마를 삽입하거나, 얼굴천재 차은우를 클로즈업하면서 스포츠 중계와 차별화하고 있다. 오합지졸 언더독 농구팀이 성장해가는 드라마는 언제 봐도 즐겁다.

 


예능 실험소인 tvN에서 스포츠와 여행을 섞은 신개념 예능이 탄생했다. <런(Run)>은 지성을 포함한 배우 4인방이 ‘피렌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42.195km 풀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러닝 팀 ‘런티스트’의 주장인 지성, 분위기 메이커 강기영, 엉뚱하고 에너지 넘치는 황희와 초보 러너 이태선이 출연한다. 모두 지성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출연자들은 밀라노에서 피렌체까지 이동하면서 새벽 5시에 일어나 뛰고, 카페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뛰고, 비가 와도 뛰고, 계속 뛴다.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건물을 배경으로 달리는 두 발을 하염없이 지켜보게 된다. 올해 여행 트렌드인 ‘배움여행’과도 이어진다. 여행 중 꽃꽂이나 요리를 배우거나 수영장 투어를 하는 등 여행지에서도 새로운 배움과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밀라노 나빌리오 운하, 리펜체 아르노강을 따라 뛰는 모습은 달리기를 새해 목표로 삼은 사람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다만, <런>의 숨겨진 부제는 ‘이탈리아 빵 투어’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
2000년대를 지나온 동년배들은 <날아라 슛돌이>를 기억한다. 2005년 1기로 시작해 2014년까지 이어진 <날아라 슛돌이>가 부활했다. 2020년 어느새 슛돌이 7기를 출범시킨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의 포부는 대단하다. 제 2의 이강인을 찾겠다는 것. 슛돌이 3기 출신에서 ‘한국인 최연소 유럽 프로리그에 입단’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1천억원의 몸값을 오가는 축구선수의 후예의 될성부른 싹을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슛돌이 7기는 수도권에 비해 축구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 남부지역 7명의 축구 꿈나무로 선발됐다. 시청자들의 역할은 축구 경기는 처음이라 규칙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슛돌이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데 있다. 김종국 코치, 양세찬 코치, 이병진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슛돌이를 살뜰하게 돌보며 매 화 스페셜 감독을 초청한다. 1화에는 전설의 스트라이커이자 대박이 아빠인 이동국이 출연했고 3화에는 축구선수 박주호가 등장할 예정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 7인방 어린이들의 축구를 즐기는 순수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까지 행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