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마트에서 파는 그 치즈

2020.02.04GQ

까망베르, 모짜렐라, 브리 치즈. 이름도 익숙하고 패키지도 제법 봤는데 맛이 어떤지,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 머뭇거린 적이 있나? 들어도 자꾸 잊어버리는 사람들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1 고다치즈
네덜란드에서 온 고다치즈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체다 치즈만큼이나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무난한 향과 맛으로 스프에 넣어 녹여 먹어도 맛있고, 채소와도 잘 어울린다. 구운 베이컨과 먹기 좋게 자른 토마토, 아보카도를 넣은 샐러드에도 깍뚝썰기한 고다치즈를 섞어보자. 어떤 드레싱과도 잘 어울린다. 베이컨의 짭짤하고 쫄깃한 식감에 보드라운 질감의 고다 치즈와 아보카도가 혀에 척척 달라붙고, 토마토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안주로도 좋지만 한끼 식사로도 무리가 없다.
웨스트랜드 고다, 150g, 5천9백원

2 브리치즈
예쁜 패키지 덕에 선물용으로도 좋은 브리 치즈는 배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배를 얇게 썰어 그 위에 브리 치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올리기만 하면 된다. 입안에서 유난히 보드라운 질감을 선사하는 브리치즈, 사각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흐르는 배, 바삭함을 더해주는 바게트, 이 삼합이라면 더 훌륭하다. 배가 없다면 말린 망고와 같은 건과일을 올려도 좋다.
페이장 브레튼, 200g, 1만4천원

3 프레시 모짜렐라
생 모짜렐라 치즈는 피자 위에 뿌려먹는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와는 다르게 통통하고 뽀얀 찰떡 모양을 하고 있다. 먹고 싶은 두께로 슬라이스 해서 신선한 토마토에 끼우면 곧장 카프레제 샐러드가 된다. 올리브유와 바질 페스토를 그 위에 솔솔 뿌리면 훨씬 풍부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신선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돈 프란시스코 모짜렐라, 453g, 9천5백원

4 스모크드 치즈
훈제 햄과 비슷하게 생긴 스모크드 치즈는 훈제 향이 나고 다른 치즈들에 비해 단단하다. 짠 맛도 좀 더 강하다. 아스파라거스와 양파를 볶아 접시 위에 담은 후, 모양을 내키는대로 자른 스모크드 치즈를 섞는다. 스모크드 치즈의 짭짤한 맛과 단단한 질감이 어우러진 간편한 와인 안주가 완성된다.
웨스트자너 스모크드 치즈, 500g, 1만3천6백원

5 까망베르 치즈
까망베르는 뜨끈하게 녹여 달콤한 꿀이나 잼과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바게트에 딸기잼을 바르고 그 위에 까망베르를 두툼하게 썰어 올린 뒤 오븐에 굽는다. 치즈가 살짝 녹아내려 바게트를 덮을 때 오븐에서 꺼내면 된다. 따뜻한 치즈의 부드럽고 짭짤한 맛이 딸기잼의 단맛과 함께 어우러지면 화이트 와인 한 잔이 반드시 생각난다.
까망베르 르 러스티크, 250g, 1만6천9백원

    에디터
    글/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