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코로나19 앞에서 침착하게 일상 챙기는 법

2020.02.26GQ

코로나19 이슈가 온 나라를 휩쓸었다. 출근과 퇴근, 산책과 여행 같은 일상생활도 지키기가 어렵다. 그래도 침착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법.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본다
매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사이 일어났던 코로나19 관련 소식이나 국민들에게 알려야할 소식을 모아 정례 브리핑을 연다. 가짜뉴스의 진위여부를 비롯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해소가 되고, 정확한 질문을 던지는 기자와 최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려는 본부를 보고 있으면 불안한 정국에도 마음의 안정을 조금 찾을 수 있다.

오후 1시
코로나 관련 필수 정보를 챙긴다
쏟아지는 정보들과 속보들이 너무 많아 내용을 정리하기가 힘들다면 정보를 선별해서 보여주는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다. 방문하고자 하는 위치를 입력하면 위험도를 알려주거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통계를 잘 정리해주거나, 확진자들의 방문 지역과 시간 경과를 알려주는 곳들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면 이 사이트를 통해 최대한 조심히 움직인다.

코로나있다 coronaita.com
코로나나우 coronanow.kr
코로나맵 coronamap.site

오후 2시
새로운 형태의 업무에 적응한다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업무를 ‘화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기회에 화상 컨퍼런스 콜 회의에 익숙해져본다. 간단한 회의가 필요하다면 카카오톡 페이스톡이 가볍고 빠르다. 그 외에 10명 정도 동시에 접속해야 하는 경우 구글 행아웃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30명으로 인원이 늘어나거나 보다 전문적인 회의록 작성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면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도 유용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 무료 서비스 중이다. 오히려 대면회의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을 끝낼 수 있다.

알서포트 remotemeeting.com
구글 행아웃 hangouts.google.com

오후 4시
마스크는 최대한 재사용하며 최소한의 수량만 확보해둔다
작년과 재작년, 미세먼지가 나라를 뒤 덮었을 때 사둔 일회용 마스크 묶음을 서랍장 구석에서 찾아냈다. 방한용으로 사둔 면마스크도 지금 같은 시국엔 아주 유용하다. 빨아쓸 수 있는 마스크, 필터 교환이 가능한 마스크 등을 위주로 사용하며 잘 찾으면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보인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해질수록 사재기보다는 최소한의 수량만 확보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농협몰과 우체국홈쇼핑을 통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미마마스크 smartstore.naver.com/aseado

오후 6시
혼밥 외식을 즐겨본다
배달 마트 서비스나 배달 음식도 좋지만, 동네에 있는 크고 작은 식당에 들러 혼밥 외식도 즐겨본다. 여럿이 함께 찌개를 나누어 먹거나 샤브샤브처럼 여러 명의 식기류가 뒤섞이는 음식이라면 위험하지만, 혼밥이라면 훨씬 안전하다. 이 참에 우리 동네의 숨겨진 맛집을 직접 한번 검증해본다. 그간 혼밥이 괜히 어색했다면 이 기회에 익숙해져본다.

뽈레 polle.com

오후 7시
틈틈히 씻었겠지만, 개인 위생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틈날 때마다 손을 씻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세균 소독 스프레이로 소지품을 비롯해 전체적인 위생을 다시 한번 챙긴다.

순백수 soon100soo.kr

오후 8시
저녁 뉴스를 챙긴다
늘어나는 확진자 숫자에 분노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 뉴스에 밀려 행여 놓친 다른 이슈는 없는지도 함께 체크하며 시청한다.

    에디터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