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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줌 코비 5 프로트로 ‘레이커스’

2020.04.01GQ

R.I.P 코비 브라이언트.

지난 1월 26일 안타까운 사고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나이키는 물론 국내외 신발 중개 거래 플랫폼 등에서 코비의 신발들이 모두 완판되고 굉장히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는 리셀러들이 생겨났다. 이후 결국 모든 나이키 코비 프로트로 제품들의 발매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위협이 되면서 코비 5 제품들의 발매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 그러다 해외 편집샵 등에서 나이키 줌 코비 5 프로트로 ‘레이커스’가 4월 1일 발매될 것을 알리면서 많은 팬이 기대하기 시작했지만 결국 나이키는 코비 관련 제품들을 계속해서 발매 연기할 것이라 발표했다.

4월 1일 발매될 예정이었던 이 제품의 이름은 줌 코비 5 프로트로 ‘레이커스’. 여기서 ‘프로트로’라는 단어는 ‘퍼포먼스’와 ‘레트로’를 합친 단어이다. 단순히 옛 제품을 복각하는 것이 아닌 현대 농구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퍼포먼스(performance) 복각(retro)판이라는 뜻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직접 지은 시리즈 명이다. 사실 이전에도 코비 브라이언트가 직접 신었던 줌 코비 5 ‘레이커스’라는 모델이 있었지만, 새로 디자인된 이 모델과는 많이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다.

보라색 바탕에 검은색, 그 위로 노란색 아웃라인. 이 제품은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로 이적한 뒤 첫선을 보인 새로운 레이커스 유니폼을 베이스로 디자인되었다. 과거 코비의 유산에 현재의 레이커스의 색을 입힌 말 그대로 ‘프로트로’에 딱 어울리는 컬러웨이가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정식 발매일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지만 전 세계 레이커스의 팬들 그리고 코비를 추모하고자 그의 신발을 구매하려는 마니아들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선물이 될 신발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발매되길 희망해본다.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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