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야구 보다 화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게임 MLB The Show 20

2020.04.03GQ

왜 저걸 못 치는지, 왜 못 잡는지 답답한 표정으로 가슴을 두들긴다. 관객만 느끼는 심정은 아니다. 팀 동료와 감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MLB The Show 20’은 야구를 보다가 화병에 걸릴 듯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게임이다. PS4 독점이고 한글화도 되지 않았지만 직접 던지고 치고 달리는 걸 좋아한다면 이만큼 생동한 야구 게임이 없다. 경기 중 세세하게 전략을 지시하고, 그 전략에 따라 선수를 직접 움직일 수도 있다. 한순간 여러 행동이 동시에 벌어지는 야구 특성상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어도 익숙해지면 그 어떤 명감독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직접 뽑은 선수로 나만의 팀을 만들어 다른 유저의 팀과 경기를 하거나 싱글 미션을 공략할 수도 있다. 타자, 투수, 주자, 감독 입장에서의 야구를 모두 경험하다 보면 9회도 짧다.

    피쳐 에디터
    이재현
    사진
    Courtesy of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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