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3]에서 포착한 짝사랑 시그널 | 지큐 코리아 (GQ Korea)

[하트시그널 3]에서 포착한 짝사랑 시그널

2020-04-14T10:35:04+00:00 |relationship|

화제의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서 찾은 짝사랑의 신호. 무의식이 보내는 본능적 시그널은 숨길 수가 없다.

<하트시그널 3> 포스터

‘두 번째 시선‘을 보낸다
<하트시그널>의 클리셰는 첫 번째 선택에서 여성 참여자 중 한 명이 몰표를 받는다는 것이다. 시즌 1의 서지혜, 시즌 2의 임현주, 시즌 3의 박지현이 그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처음 등장할 때 남자들이 공통으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있는데, 정신과 의사 양재웅은 그것을 ‘두 번째 시선’이라 부른다. 마음이 드는 이성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가 다시 쳐다보면 호감이 있다는 증거다. 만약 관심이 없다면 두 번 쳐다보지 않는다.

사소한 걸 기억한다
짝사랑에 빠지면 대게는 특별한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일찍이 조원선이 부른 ‘원더우먼’을 작사한 윤종신은 사랑이 시작되면 ‘원래 둔한 머리지만 너의 대한 기억 하나하나 꼼꼼히 다 기억해내는 천재소녀’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트시그널>에서도 호감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이 말한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기억하게 되는 면모를 포착할 수 있다. 전날 가 보고 싶다고 말한 빵집에서 빵을 사다 준다거나, 아침을 챙겨 먹는단 말을 기억했다가 다음 날 아침을 차려놓고 기다린다거나 하는 일 말이다.

비슷한 부분을 찾는다
사랑하면 닮는다고 하지만, 공통점이 여러모로 겹치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트시그널>에서 관찰한 우연이 운명이 되는 순간은 다음과 같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특이한 취향이라고 생각했던 민트 초콜릿 맛을 그 사람이 먼저 고를 때, ‘나중에 어떤 집에 살고 싶냐?’고 물었는데 자신이 그리던 미래의 집과 취향이 겹칠 때, 전에 재미있게 봤던 웹툰을 그 사람도 인생 웹툰이라 말하며 추천하는 걸 봤을 때. 내 인생에도 드디어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왔다 느끼게 된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호감 가는 이성 앞에선 말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 관심이 생기면 늘 상대방을 주시하고 있으므로 필요한 게 생겼을 때 바로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테면 다 함께 밥을 먹다 지현이 밥을 먹다 얼굴에 음식을 묻혀 곤란해하자 요청하기도 전에 일어나 휴지를 갖다주는 의동과 문제 상황을 인식한 뒤 바로 따라 일어나 휴지를 찾으러 간 인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사랑은 귀찮은 일도 기꺼이 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가장 유리한 자리를 사수한다
관심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곁을 지킨다. <하트시그널 3>에서 지현이 요리를 할 때는 옆자리, 밥을 먹을 때는 앞자리를 사수하는 인우처럼. 물론 짝사랑의 라이벌이 있다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불편한 공기를 이겨내고 그 사람에게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지키는 자만이 사람을 쟁취하게 될 것이니. 더불어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관심이 있다면 자꾸 옆에서 서성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