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심신안정을 위한 유튜브 채널 추천

2020.04.13김윤정

코로나 시대에 집에만 머무르다 가슴이 답답하고 화병이 날 것 같을 때,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Nomadic Ambience
빗소리, 파도 소리, 나뭇가지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등 백색소음이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잔잔하고 반복적인 소리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명상에 빠진 것처럼 마음을 평화로운 상태로 인도한다. ‘노마딕 앰비언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비 내리는 워싱턴, 안개 낀 뉴욕, 노을 지는 방콕 등 세계 각국의 도시를 걸어 다니며 채집한 섬세한 ASMR를 4K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좋은 헤드폰만 있으면 어느새 그 도시로 공간 이동해 카메라와 나란히 걸어 다닌다는 착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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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Videos
샌프란시스코의 새벽녘 금문교 아래 잔잔한 파도나 아이슬란드 빙하가 부서지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으면 지구 밖으로 떠나보자. ‘스페이스 비디오’는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24시간 스트리밍하고 있다.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이라 표현한 지구가 넓디넓은 우주에서 자전하는 장면을 바라보면 온갖 걱정이 새삼 하찮게 느껴진다. 운이 좋으면 지구 밖에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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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Way
고립감을 느끼며 우울해하고 있다면 ‘레일웨이’ 유튜트 채널 기차에 탑승하라. 겨울철 노르웨이 숲을 통과하는 기차 기장 칸에 시청자를 싣고 24시간 스트리밍으로 달린다. 특별한 연출없이 차창 밖 풍경과 덜컹거리는 기차 바퀴 소리만 들리는 영상이 묘하게 위안이 된다. 재택 근무 시 모니터에 띄워놓고 일을 해도 좋다. 다른 영상에선 벚꽃이 떨어지는 봄날의 일본, 고요한 새벽을 지나는 러시아 기찻길 풍경 등 다양한 풍경이 차창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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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Earth : 10 Hours
‘BBC 어스’ 유튜브 채널에서 ’10 Hours’를 검색하면 신비로운 지구의 면면을 접할 수 있다. ‘얼어붙은 바다 풍경’, ‘산호초 풍경’, ‘심해 풍경’ 등 우리가 쉽게 가 닿지 못하는 바닷속 세상이 영상별로 10시간에 걸쳐 상영된다. 열대어부터 북극곰까지 전문 촬영 기사가 촬영한 바닷속에서 태초로 돌아간 듯한 편안함에 빠져본다.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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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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