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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로 간 DJ 페기 구

2020.04.24김윤정

토요일 밤 9시 DJ 페기 구와 보일러룸의 공연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펼쳐진다. 남산 타워에서 서울의 야경을 전세계에 전송한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우리나라 DJ 페기 구(Peggy Gou)가 남산 타워에서 공연을 펼친다. 영국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보일러룸(Boiler Room)이 주최하는 공연이다. 보일러룸은 전세계를 돌며 요즘 주목받는 뮤지션의 공연을 주최하고 밤새 벌어지는 파티 현장을 고스란히 스트리밍 영상으로 전세계에 송출한다.

코로나 19 가운데 펼쳐지는 보일러룸 공연은 이례적으로 관객없이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중에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연이 펼쳐지지만 더 큰 목표가 있다. 각 공연 중 온라인으로 기부를 받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빈곤층에 힘이 되려는 취지다. 우선 글로벌 푸드 뱅킹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 식량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보일러룸 웹사이트(boilerroom.tv)에서 베를린의 엘렌 알렌, 런던의 브레들리 제로를를포함해 뉴욕, 바르샤바, 베이루트, 카이로, 글레스고, 몬트리올 등 뮤지션들이 자신의 방 안에서 직접 전송한 1인 공연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페기 구는 보일러룸의 공연 장소로 남산 타워를 택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토요일 밤 9시 서울의 야경이 전세계로 전송될 예정이다. 페기 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멀리 있어도 본방 사수하며 춤추고 즐겨달라”고 공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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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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