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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탁스 미니 11의 결과물

2020.04.26GQ

즉석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촬영과 인화를 포괄한다. 전자레인지로 들어간 ‘3분 요리’와의 재회를 기다리듯 카메라가 뱉어낸 인화지를 붙들고 잠시만 기다리면 소중한 한 컷을 획득한다. 단, 인스턴트식품이 양질의 영양 성분을 보장할 수 없듯 사진의 명암과 대비, 색조에 대한 평가는 작지 않은 실례였다. 인스탁스의 미니 11은 즉석카메라의 결과물을 ‘순간의 어렴풋한 기록’에 한정하지 않는다.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작동하는 고성능 플래시로 열악한 촬영 여건을 개선하고, 본체에 부착된 작은 거울을 통해 앵글을 살피면 셀피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5가지로 준비된 파스텔 톤 컬러 모두 5월과의 궁합이 찰떡이다. 가격은 10만3천원.

    피쳐 에디터
    이재현
    사진
    Courtesy of Fujifil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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