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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은 비건 식품

2020.05.19김윤정

동물보호, 친환경, 공생,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비건 신제품. 이제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비욘드 미트
LA에서 온 미래의 단백질이다.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와 섬유질 등과 함께 배양해 고기의 향과 식감을 재현했고, 동물성 고기의 육즙은 코코넛과 올리브 오일로 대신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KFC와 손잡고 ‘닭 없는 치킨’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요즘 코로나 사태로 미국 육류 공장이 문 닫는 바람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원 F&B에서 정식 수입해 ‘비욘드 버거’와 ‘비욘드 비프’, ‘비욘드 소시지’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입문은 비욘드 버거로 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고기를 씹고 뜯고 맛보는 경험을 대체할 수 없지만, 햄버거 패티로 슬쩍 들어가면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국내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인증을 획득한 비건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우유, 계란을 넣지 않고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코코넛 파인애플, 캐슈바닐라 2가지 맛이 있다. 친환경 콘셉트에 따라 뚜껑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 재질을 사용했다는 것도 장점. 보통 유크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달리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나, 우유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도 이번 여름 부담없이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언리미트 만두
전자레인지에서 3분만에 완성되는 비건 냉동만두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개발한 상품으로, 언리미트(Unlimeat)라 부르는 대체 육류가 들어간다.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는 만두 안에서 은근슬쩍 고기의 실감과 맛을 구현한다. 소고기보다 칼로리, 나트륨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2배 이상 높다. 비건 뿐 아니라 식단에 신경 쓰는 운동 애호가, 가볍게 즐길 야식을 찾는 사람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갈비맛, 김치맛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채황
채황은 ‘채식주의자들도 먹을 수 있는 라면’이란 타이틀을 얻은 동시에 단순히 ‘맛있는 라면’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10가지 채소에서 우러나오는 깔끔하고 담백한 채소 육수, 된장, 표고버섯을 이용해 만든 국물에 부드럽고 쫄깃한 감자전문 면이 특징이다. 라면업계의 ‘매운 라면 더 맵게 만들기’ 경쟁에 지친 사람들의 희망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데다 깔끔한 뒷맛이 일품. 비건이 아니어도 해장용으로 훌륭하다. 국내 라면 중 영국 비건협회 ‘비건 소사이어티’에 유일하게 등록되어 있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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