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우주인의 OOTD는?

2020.06.01김윤정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우주인을 태우고 우주정거장으로 향했다. <어벤져스> 의상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여행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다.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첫번째 승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컨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품을 운송하던 화물용 우주선 드래건은 7인용 우주인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 드래건’으로 변신했다. 우주선은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고, 우주인은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우주복을 입었다. 기존의 거추장스러운 기계가 달린 투박한 우주복과 달리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것처럼 날렵하다. 이는 <배트맨 vs 슈퍼맨>, <판타스틱4>, <어벤저스>, <엑스맨> 의상을 디자인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디자인했다. 옆구리에 넣은 검은색 라인과 무릎까지 오는 검정색 부츠가 인상적이다. 스페이스 X는 2023년 달을 여행할 첫 여행객으로 일본 마에자와 유사쿠를 선정해 놓은 바 있다. 각자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된 우주복, 헬멧을 쓰고 우주로 날아갈 날이 머지 않았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스페이스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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