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5편에서 배우는 돈 버는 법 | 지큐 코리아 (GQ Korea)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5편에서 배우는 돈 버는 법

2020-06-22T15:45:29+00:00 |culture|

무제한 양적완화의 시기에 돈을 벌려면, 혹은 돈을 잃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과거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에서 교훈을 얻는다.

빅쇼트
2008년 세계 경제를 금융위기로 몰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각색했다. 롱은 시세가 오를 거라는 전망에 거라면 반대로 쇼트는 하락장에 크게 베팅하는 것이다. 빅쇼트는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되는 과정을 주인공 마이클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주택담보대출은 얼마나 허술하고 그런 주택담보대출을 바탕으로 한 증권과 보험은 또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지, 자본주의는 자산가는 어떤 식으로 돈을 불리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무너지는 시장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은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장에서 롱에 걸까, 쇼트에 걸까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인사이드잡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다큐멘터리다. 미국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과 최대 보험사 AIG의 몰락은 미국 경제를 뒤흔들었다. 월 스트리트 쇼크로 글로벌 주식 시장은 그 즉시 휘청거렸다. 전 세계는 수십 조 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경제 침체는 계속되었다. 집 값과 자산은 대폭락했고, 3천만 명이 해고됐으며, 5천만 서민들은 극빈자가 되었다. 미국의 침체와 함께 세계 경제가 파탄 났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영화는 실제 경제부 관료, 기업가, 정치인, 기자, 경제 학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냐고 묻는다.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이 영화 역시 <빅쇼트>와 <인사이드잡>과 같이 2008년 금융 위기를 배경으로 한다. 2008년 월스트리트, 전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 갑작스런 인원 감축으로 퇴직 통보를 받는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은 자신의 부하직원 피터에게 곧 닥칠 위기상황을 정리한 USB를 전하며 회사를 떠난다. 그날 밤 에릭에게 전달 받은 자료를 분석하던 MIT박사 출신의 엘리트사원 피터는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파생상품의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 상사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이른 새벽 긴급 이사회가 소집되고, 그들만이 살아남기 위한 쓰레기 증권 폭탄 돌리기 작전에 돌입하는데… 어려운 경제 용어가 등장하는 대신 큰 사건이 닥치기 전 24시간의 참담한 분위기를 관망할 수 있다.

국가부도의 날
IMF 경제 위기 일주일 전, 1997년 각자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하고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 위기를 감지하고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하는 윤정학(유아인 분), 이런 상황을 모르고 대형 백화점과 어음 거래 계약을 한 스테인리스 그릇을 만드는 소기업 사장 갑수(허준호 분)이 겪는 국가부도의 날을 보여준다. 국가 부도를 막으려는 자, 역으로 베팅하는 자,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자의 이야기에서 다음 위기에 대처할 방안의 힌트를 찾아보길.

블랙 머니
블랙 머니는 금융 사기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해 되팔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조진웅과 이하늬가 각각 거침없는 검사와 엘리트 변호사를 맡아 열연한다.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은 점점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 정치 관료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 사건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데.. 최근에도 라임 사태 등 거대 금융 사기가 사라지지 않는 나라에서 살아 남으려면 관심을 가져야 할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