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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초 나발리의 새로운 무기

2020.07.03GQ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를 모두 정복한 빈센초 니발리는 상어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거머쥐었다. 끈질기게 경쟁자를 따라붙어 기회를 엿보다가 틈이 생기면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는 경기 운영 스타일에서 따왔다. 빈센초 니발리에게 보다 가볍고 빠른 무기가 생겼다.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트렉은 그의 소속팀 트렉-세가프레도와 협력해 새롭게 만든 클라이밍 바이크 에몬다 모델을 공개했다. 무게는 700그램이 채 되지 않고, 공기 역학적인 설계를 통해 속도를 끌어올렸다. 2018년 출시된 모델과 비교해 평지에서는 시간당 60초, 8퍼센트 경사에서는 시간당 18초 더 빠르다. 불과 몇 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세계에선 큰 이점이다. 빈센초 니발리는 새로운 에몬다를 탄 뒤 “에어로다이내믹한 특성과 가벼움이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어쩌면 경쟁자들에겐 아찔한 메시지. 신형 에몬다는 트렉의 고성능 카본 레이업으로 제작한 SLR 버전과 동일한 프레임을 적용한 SL 두 버전으로 출시된다.

    피쳐 에디터
    김영재
    사진
    Courtesy of T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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