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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과거와 미래

2020.08.01GQ

아우디는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서 가져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역사가 그렇듯, 세대의 변화 앞에 순수 혈통만큼 쉽게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장치는 없으니까. 1백 퍼센트 아우디 DNA,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아우디의 계획된 미래였고, 거기에서 콰트로는 아우디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옥새였다. 마땅하게도 아우디의 e-트론 55 콰트로에는 새로운 심장, 전자식 콰트로 시스템이 있다.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콰트로의 스마트한 역동성은 이제 효율이라는 새로운 역할까지 해낸다. 쉼없이 쏟아지는 기술 난타전 속에서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해 본래 장기였던 강력한 출력에 전자식 고효율 에너지 회수 기능까지 더한 것이다. 덕분에 e-트론 55 콰트로는 전후방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과 52.7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면서도, 감속 중 90퍼센트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재주를 뽐낸다. 여기에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brake by wire 시스템을 통해 브레이크 사용 중에도 에너지를 회수하는 알뜰한 정성까지 선보인다. 구동 성능은 물론,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재생력을 과제로 세운 아우디의 미래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e-트론 55 콰트로의 매력들을 늘어놓자면, 과감한 8각형 프런트 그릴과 배기 파이프가 없는 디퓨저, 양산차 최초로 적용한 버추얼 사이드 미러 등 새로 적용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는 많다지만 아우디의 새 시대 앞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 지은 왕궁보다는 그 속에 우뚝한 새로운 왕, 그리고 그가 그려낼 미래다. 추가로 언급하자면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퍼센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 2030년에는 생산 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1억 1천7백만원부터.

    콘텐츠 에디터
    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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