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테크 제품들 | 지큐 코리아 (GQ Korea)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테크 제품들

2020-08-06T16:32:04+00:00 |tech|

오래오래 어울리고 싶은 친구들이 생겼다.

DELONGHI
맷돌을 응용한 버 그라인딩 방식으로 원두 본연의 향미를 지켜내는 커피 그라인더 KG89의 깍듯한 배려가 뭉클하다. 원두 입자의 굵기를 17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넘침과 모자람 없이 잔 수에 따라 알맞은 양을 분쇄한다. 온갖 요구를 다 맞추어 주는 무연한 마음에 온기가 돈다. 9만9천원, 드롱기.

PHILIPS
은빛 광채가 작열했던 S9000 프레스티지가 매트 블랙 컬러로 분위기를 바꿨다. 첫인상은 사뭇 달라졌지만 본질은 그대로다. 1분당 15만 번 오차 없이 수염을 커팅하고, 짧고 굵은 수염까지 뒤끝 없이 제거해준다. 이게 다 특수 나노 코팅된 면도날과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되는 초극막 면도망 덕분이다. 둘도 없는 단짝처럼. 코털 트리머, 여행용 파우치를 포함해 35만9천원, 필립스.

ASUS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 GA401은 내실만 놓고 봐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최대 AMD 3세대 라이젠 9 4900HS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Max-Q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고사양 게임은 당연하고 고해상도 영상 편집 작업도 거뜬하다는 얘기다. 외모는 더없이 화려하다. 제품 전면이 미니 LED로 촘촘히 뒤덮여 원하는 대로 애니메이션, 이퀄라이징 등의 효과를 현란하게 구현할 수 있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다. 1백69만9천원부터, 에이수스.

BANG & OLUFSEN
콘트라스트 컬렉션으로 재탄생한 베오사운드 1 GVA는 뭐라고 소개해야 할까?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360도 사방으로 균일한 사운드를 전하는 무선 AI 스피커라고 하기엔 다소 미흡하다. 완벽한 형태와 미학을 추구한 초현대적인 작품이라 해도 억지스럽지 않으니까. 또 이건 어떨까? 매트한 질감과 진회색의 엄숙한 기운에 동조하면 고요를 채록하는 정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경탄할 대상을 두고 논쟁을 펼치긴 싫다. 가까이 두고 서서히 알아가는 수밖에. 2백9만원, 뱅앤올룹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