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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첫 번째 드라마 [완다비전]

2020.09.24주현욱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첫 번째 드라마 [완다비전]이 디즈니+에서 독점 스트리밍 된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마블 스튜디오가 곧 출시될 디즈니+ 시리즈 <완다비전>의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페이즈 4와 결합한 첫 번째 드라마 시리즈다. <완다비전>은 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시간적 배경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에서 비춰진 모습은 허구 속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4:3비율의 흑백 화면과 효과음으로 삽입된 시청자들의 웃음소리까지. 완벽하게 그 시대의 시트콤을 표방하고 있다. 이후 완다와 비전은 이웃에 사는 부부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식사 자리에서 “결혼한 지는 몇 년 됐죠?”, “아이는 왜 아직 없나요?” 등 쏟아지는 질문에 “저희는…”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컬러 세대로 전환된다. 이때 스칼렛 위치와 비전 모두 원작 코믹스에 나온 코스튬을 그대로 입고 나오기도 한다. 또 영화 <캡틴 마블>에서 공군 전우였던 마리아 램보의 딸인 모니카 램보도 예고편에서 얼굴을 비춘다. 여기에 전 세계를 지키는 쉴드와 달리 우주 방위를 위해 싸우는 집단 S.W.O.R.D까지 등장한다. 또한 완다 막시모프가 스칼렛 위치로 불리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애거나 하크니스로 보이는 의문의 여성이 “저 죽었어요?”라고 말하며 등장하는데, 그녀는 원작 코믹스에서 완다에게 최초로 마법을 가르쳐주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드라마 <완다비전>의 한 에피소드당 제작비는 무려 290억원으로 알려졌다. <왕좌의 게임>의 맷 샤크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블랙 위도우>와 <캡틴 마블>의 각본가 잭 쉐퍼 외 무려 8명의 작가가 힘을 실어 스토리를 완성했다. 소식에 따르면 <완다비전>은 6부작에서 총 9부작으로 변경돼 오는 12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완다비전> 속 모든 내용은 내년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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