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믿고 보는 유튜브 채널

2020.10.25GQ

문화유산채널 ‘문화유산 ASMR’.

신뢰 매체 1위, 유튜브. 최근 한 시사 주간지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신뢰 매체 조사 결과다. 2위는 네이버, 3위는 KBS다. 가짜 뉴스라고 넘기기에는 유튜브를 보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 기왕이면 좋은 것만 보시라고, 믿고 볼 만한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먼저 ‘문화재청’. 특히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한 ‘경주 황남동 120호분 금동관 출토 온라인 현장 설명회’는 최초 사례다. 발굴 현장에서 연구사가 커다란 금 귀고리와 금 가락지로 보아 고분 주인은 여성으로 짐작된다고 말하자 3천여 명이 동시 접속한 채팅창에는 “신라 플렉스”란 단어가 연신 올라왔다. 그야말로 새 역사다. 지적 호기심에 머리칼이 쭈뼛 설 만한 발굴 현장 공개는 앞으로도 종종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단과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 그중에서도 ‘문화유산 ASMR’ 코너도 흥미롭다. 부채를 만드는 장인이 대나무 다듬는 소리, 아궁이 속 불티가 타닥이는 소리 등, 매운 떡볶이 질겅이는 ASMR 대신 고운 전통 문화 유산의 소리를 전한다.

    피쳐 에디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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