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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 황소윤, 박재범의 국경을 뛰어넘는 ‘콜라보’

2020.11.06김윤정

대만 5인조 밴드를 만난 오혁, 태국 싱어송라이터를 만난 황소윤…. 이색적인 만남이 빚어낸 노래 3곡.

오혁 x 선셋 롤러코스터 ‘Candlelight’
대만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의 새 앨범 마지막 9번 트랙에 혁오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한국의 장례문화를 담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뮤직비디오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1번 트랙부터 끝까지 점차 고조되는 서사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선셋의 음악을 들으면 부드러운 공기를 볼 수 있다.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설레임을 느낀다.” 마지막 트랙 ‘Candlelight’까지 들은 뒤 오혁의 감흥과 같을지는 각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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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 x 품 비프릿 ‘Wings’
밴드 새소년의 프론트맨 황소윤과 태국 싱어송라이터 품 비프릿(Phum Viphurit)은 싱글 ‘Wings’로 만났다. ‘Long Gone’ ‘Lover Boy’ 등 마음이 말랑해지는 노래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품 비푸릿과 다시 솔로곡으로 돌아온 황소윤의 만남은 새롭다. 사랑스러운 노랫말, 따스한 멜로디로 지친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는 이 곡은 그 누구도 해하지 않되 듣기 좋아야 한다는, 팝 음악이 지닌 가장 기본적이며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금 떠올려보게 한다고 뮤직 에디터 키치킴은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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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x 울프타일라 ‘Butterflies’
울프타일라(Wolftyla)는 요즘 주목받는 뮤지션 중 하나다. 사운드클라우드에 공유한 곡 ‘Feels’가 8백만 회 이상 재생되는 기록을 세운 뒤, 최근 라이엇 게임즈의 가상 팝그룹 K/DA가 발표한 싱글 ‘The Baddest’에도 참여했다. ‘Butterflies’는 본격적으로 음악 씬에 울프타일라의 이름을 걸고 낸 데뷔 EP 에 속한 곡이다. 뉴 스쿨 펑크 비트와 층층이 쌓인 화음이 찬 겨울에 마음을 데워준다. 울프타일라와 박재범의 음색이 만나 달콤함이 배가 되는 이 곡과 함께, 울프타일라가 데뷔 EP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으로 꼽는 ‘All Tinted’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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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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