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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욕심내는 애플 TV 플러스

2020.11.06김윤정

최근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 TV 플러스가 한국 배우와 감독에 연이어 러브콜을 보냈다. 익숙한 얼굴을 만나게 될 애플 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2편.

배우 이민호 [파친코]
애플 TV 플러스 런칭 시점부터 일찌감치 제작 리스트에 올랐던 [파친코] 주연으로 배우 이민호가 확정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이민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일제 감정기 후 일본과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이민자의 고된 삶과 정체성을 다룬다. 소설은 2107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등 유력한 매체에 소개되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전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8부작으로 제작되는 애플 TV 플러스 [파친코]에서 이민호는 주인공 한수 역을 맡았다. 범죄 조직과 인연을 맺고 부와 권력을 쌓아온 비밀에 쌓인 상인이자, 금기된 사랑을 쫓는 인물이다. 또한 주요 캐릭터에 아시아계 인물이 캐스팅된 가운데 <봄이가도>로 장평영화에 데뷔한 신인 배우인 김민하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영웅적인 10대 순자 역을 연기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 3개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을 다룰 [파친코]의 대장정을 기대해본다. 지난 10월 말, 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감독 김지운 [미스터 로빈]
[달콤한 인생], [밀정]의 김지운 감독은 애플 TV 플러스에서 6부작 드라마를 선보인다. 올 초 배우 이하늬와 함께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아시아 무기 로비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촬영이 무산되면서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물’ 타이틀은 애플 TV 플러스의 [미스터 로빈(가제)]이 가져가게 됐다. <미스터 로빈>은 천재적인 뇌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 속에 접속해 겪은 일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웹툰 [닥터 브레인]이 원작이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인데 남자 주인공인 천재 뇌과학자 역에 배우 이선균이 물망에 올랐다.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에게 출연 제안을 받아 출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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