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tv

우리가 기다리는 번외편 영화

2020.11.25김윤정

[신세계], [킹덤], [매드맥스], [위쳐]의 미처 못다한 이야기가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다.

신세계 프리퀄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다양한 명대사를 남긴 영화 [신세계] 프리퀄 제작이 가까이 다가왔다. [신세계] 개봉 당시 박훈정 감독은 “이 작품은 [무간도]처럼 3부작으로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스튜디오앤뉴가 박훈정 감독이 이끄는 영화사 금월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신세계 프리퀄을 비롯해 장르와 채널을 뛰어넘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신세계]의 못다 한 이야기는 시리즈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영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가로 먼저 주목받은 박훈정 감독은 [마녀], [낙원의 밤] 등에서 자신만의 느와르 장르를 구현하며 국내외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에서 몸에 착 붙는 캐릭터를 보여준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박성웅 등 배우들이 2013년 이후 다시 한번 합을 맞추게 될지도 기다리는 점이다.

킹덤: 아신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3를 기다리는 동안 70분 분량의 번외편 [킹덤: 아신전]이 선물처럼 찾아온다. 시즌 2 마지막 화에 등장해 궁금증을 남긴 배우 전지현이 맡은 아신 역이 새로운 이야기로 이끈다. 아신은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한 이창 일행이 마주친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다. 시즌 3에서 기존 캐릭터와 함께 중심축이 될 아신이 과거 북방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영대장 민치록과 아신은 어떤 운명으로 얽혔는지가 밝혀질 예정이다. 아신 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배우 전지현과 이전 시즌에서 민치록 역을 맡은 박병은, 그리고 영화 [메기], [반도]에서 활약한 구교환이 북방 민족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시즌 3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번외편에 당연히 시즌 1, 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참여해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11월 초 첫 촬영에 돌입했다. 2021년 넷플릭스에서 방영 예정.

퓨리오사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 [퓨리오사(가제)] 주인공이 확정됐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스 갬빗]에서 천재 체스 소녀 베스를 연기한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샤를리즈 테론을 이어받아 20대 퓨리오사를 연기할 예정이다. 조지 밀러 감독이 애초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샤를리즈 테론을 출연시키는 것을 고려했으나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방향을 튼 것이다.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특히 샤를리즈 테론이 맡은 퓨리오사 캐릭터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빛내며 인기를 얻었다. 2021년부터 촬영을 시작할 영화 [퓨리오사]는 임페라토르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편에서 메가폰을 잡은 조지 밀러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토르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 [어스], [아쿠아맨]에 출연했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함께 출연한다.

위쳐: 블러드 오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가 프리퀄 [위쳐: 블러드 오리진]을 선보인다. 배경은 배우 헨리 카빌이 맡은 게롤트가 활동하는 시대에서 무려 1200년 전으로 돌아간다. 암흑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던 엘프 문명이 무너지지 않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일어난 ‘천구의 결합’ 사건과 최초의 위쳐 탄생을 다룰 예정이다. ‘천구의 결합’은 평행 우주의 충돌로 인해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해 엘프 세계를 위협한 사건이다. 거대한 변화 앞에 마법과 신체 개조를 통해 태어난 괴물 사냥꾼, 위쳐가 어떻게 탄생할지 비밀을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최초의 위쳐의 탄생을 담은 프리퀄 [위쳐: 블러드 오리진]과는 별개로 [위쳐] 시즌 2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영국에서 촬영 중이다. 시즌 1에서는 만나지 못 했던 세 주인공,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가 새로운 시즌에서는 드디어 같은 장소에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신세계, 넷플릭스, 매드맥스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