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의 견고함 | 지큐 코리아 (GQ Korea)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의 견고함

2020-12-22T12:48:27+00:00 |item|

견고하지만 아주 편한 것. 스파이더와 피터 브룬스버그가 합작한 유틸리티 백이 딱 그렇다.

테크 유틸리티 메신저 백 69만9천원, 스파이더.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은 견고한 금속처럼 빛난다. 미끈한 선과 단단한 면. 예열을 마친 기계처럼 에너지가 느껴진다. 가방의 한계를 뛰어넘는 소재와 디자인은 자동차를 보는 듯 미래지향적이지만, 지퍼와 버클 등의 세부는 전혀 복잡하지 않고 버튼을 누르듯 아주 간단하게 작동한다.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액세서리 디자이너 피터 브룬스버그와의 협업을 통해 2017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했다. 피터는 힙합과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문화를 기반으로 가방을 만들어왔다. 아크로님, 스톤 아일랜드 등 대표적인 테크웨어 브랜드와 협업해온 그는 공장의 대량 생산 방식을 거부하고 오직 수작업으로만 가방을 만든다. 그의 가방을 기다리는 마니아들은 소량 생산되는 한정판으로서의 가치, 섬세하고 정교한 수작업을 고집하는 피터의 철학을 지지한다.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 또한 피터 브룬스버그와 함께 매년 진화하고 있다.

테크 유틸리티 토트백 55만9천원, 스파이더.

테크 유틸리티 백팩 79만9천원, 스파이더.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세부는 스트랩과 버클이다. 피터는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의 몸에 직접 닿는 부위인 스트랩에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집중했다고 한다. 모든 스트랩은 한 손으로, 아주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이 가방의 조작법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검을 뽑는 무사가 떠오른다. 그만큼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뜻. 여기엔 라이더의 경험이 반영되었다. 실제로 피터는 1990년대 초반 우편배달원으로 일한 바 있다. 유틸리티 백 20 FW 컬렉션은 이지 스트랩 Easy Strap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암벽 등반, 군대, 항공 등의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코브라 버클을 적용했다. 이것은 암벽 등반용 안전벨트의 버클로 개발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피터는 아크로님과의 협업 제품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방 브랜드인 백잭 BACKJACK의 제품들을 디자인할 때 코브라 버클을 범용적으로 활용했다. 기능적인 세부가 심미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스파이더와 피터 브룬스버그가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주요한 지점이다.

“단순히 한 시즌만을 위한 것이 아닌 매년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피터 브룬스버그의 설명대로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은 매번 진화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처럼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사용자가 수납공간을 직접 추가할 수 있는 모듈러 시스템 덕분이다. 모듈러 시스템은 여행, 스포츠,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액세서리로 매년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은 완전히 새로운 쓰임과 형태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올해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은 백팩, 메신저 백, 토트백 등 6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유틸리티 백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신저 백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우산과 물병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측면 주머니다. 피터는 이 주머니의 내부를 기모로 제작해 라이더들이 주머니처럼 손을 넣고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 또한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피터 브룬스버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0 FW 컬렉션을 포함해 스파이더 유틸리티 백 전 제품은 지금 스파이더 공식 홈페이지(www.spyder.co.kr)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