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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안경 ‘MAYFAIR’를 복원한 백산안경점

2020.12.24한재필

백산안경점과 존 레논의 약속.

1980년 12월 8일, 존 레논이 ‘전설’로 남게 된 그 날 직후 백산안경점은 그가 총탄에 쓰러지던 순간까지 애용하던 ‘MAYFAIR’를 절판하였다. 당시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지만, 백산안경점은 존레논과의 추억이 담긴 모델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7월, 한 동종 업체에서 유사 모델을 존 레논의 사진과 함께 ‘전설의 뮤지션이 애용하던 특별한 모델’이라는 사실무근의 문구 사용에 백산안경점은 ‘MAYFAIR’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백산안경점은 존 레논은 ‘Imagine’ 앨범에 수록된 Gimme Some Truth의 가사 ‘All I want is the truth/Just gimme some truth(내가 원하는 것은‘진실’일 뿐/오직‘진실’을 원한다)’를 통해 ‘진실이 바르게 전달되지 못하면 우리는 어느 날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라고 전하며 존 레논과 함께했던 ‘진실’을 거짓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MAYFAIR의 부활을 결심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2년에 걸친 MAYFAIR 복원 프로젝트를 거쳐 렌즈의 컬러링은 물론, 경첩 등의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완벽히 복원하였다. 백산안경점은 MAYFAIR는 1978년 여름, 다음에 일본에 올 때까지 자신을 위해 신제품을 모두 보관해 달라고 부탁한 존 레논에 대한 4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응답이자, 백산안경점이 후세에 남기는 ‘진실’의 증거라고 전했다.

    에디터
    한재필
    사진
    백산안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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