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팬데믹 시대, 미술계의 키워드는 코로나

2021.01.14GQ

미술계는 팬데믹이라는 안갯속에서도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전시가 봇물 터질 전망이다. 코로나 대신 우리를 맞아줄 전시 5.

PKM 갤러리

PKM 갤러리
Time in Space : The Life Style
PKM 갤러리는 2021년 새해를 여는 전시로 ‘Time in Space : The Life Style’전을 기획했다. 격리와 비대면 일상이 ‘뉴노멀’이 된 시대, 한 개인이 사적인 주거공간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 공간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PKM은 현재 및 과거의 다양한 시기에 탄생된 미술품과 가구, 음악 사운드 등이 단순히 주거 공간의 장식을 위한 요소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성의 상호 관계 속에서 의미 있게 공존하는 데 집중했다. 조선 목가구를 비롯 유럽의 빈티지 램프, 빈티지 오디오 사운드 등 과거의 시간 속에서 벌어진 삶의 흔적들을 함께 배치해 클래식이 공존하는 현대적 공간으로 새롭게 끌어냈다.
기간 2020.12.16~2021.1.30

일민미술관
ANTHROPOCENE Korea X Brazil 2019-2021
일민미술관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된 환경 내에서 지속 가능한 예술의 형식을 모색한다. 1월 4일부터 2월 말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동시대 미술기관 ‘비데오브라질’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지구를 상상하고 생태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 ‘ANTHROPOCENE Korea X Brazil 2019-2021’을 선보인다.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부 ‘Invited Curartor’, 2부 ‘Invited Artist’, 3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미디어 전시’로 구성됐다. 디지털 전시 플랫폼 비데오브라질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간 1부 2021.1.4~2021.1.31, 2부 2021.2.1~2021.2.28, 3부 2021.2.15~2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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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38˚C
학고재 갤러리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38˚C’전을 연다. 팬데믹 시대를 계기 삼아 인류와 세상의 관계를 고민하고자 마련한 전시다. 가는 곳마다 체온 체크를 하며 38˚C가 넘는지 확인하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서 힌트를 얻어 전시 제목을 따왔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몸, 정신, 물질, 자연 등 4개 범주로 나누어 살펴본다. 학고재 갤러리는 실제 삶에서 몸과 정신, 물질과 자연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어우러진다고 설명하고 몸의 형상에 내적 고민을 투영하고, 물질과 자연의 상호 작용을 고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기간 2021.1.6~20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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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코로나19 재난과 치유(가제)
국립현대미술관이 발표한 2021년 전시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다. 먼저 사회적 소통으로 ‘코로나19 재난과 치유’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급변한 삶의 모습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상을 보듬는 ‘치유의 예술’을 주제로 한다. 국내외 작가 40여 팀이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작품을 전시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서울관에서.
기간 2021.5~2021.8 예정

아트선재센터
겹쳐진 표면의 틈(가제)
거리의 시간, 시간의 거리(가제)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해 코로나 시대 불안을 예술적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아트선재센터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이슈를 2개의 기획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기획전은 기술 발전과 함께 달라지는 공간감, 불안과 도시에서의 삶, 신체에 대한 달라지는 이해와 감각을 질문한다. 기획전 ‘겹쳐진 표면의 틈’은 5월부터 7월에 걸쳐, ‘거리의 시간, 시간의 거리’는 10월부터 12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기간 각각 2021.5~2021.7, 2021.10~2021.12 예정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PKM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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